불기 2562년 초파일을 맞아
지역의 사찰을 투어하기로 했다.
이 날은 새벽부터 설처서 지역이 다른 사찰을 세곳을
돌아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다
여기서 다른 지역이라는 것은 도경계를 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그러나 도 경계를 넘는 사찰 3개를 들런다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편히 같은 도 경계 내 평소 가끔씩 들러는
사찰을 둘러보기로 했다.
아침식사 후 느지막히 나선 길은 초파일이라
사찰 주변은 다소 차가 막히기도 하지만 당연한 일이라 조급하진 않다.
역시 맘 먹기에 따라 기분이 달라진다.
평소에도 이렇게 초파일 같은 맘으로 생활해야겠다.
먼저 봉하마을로 방향을 잡아 정토원을 찾았다.
정토원에 참배한 뒤 사자바위에 올라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둘러보고 모내기 준기가 한창인 봉하들녘의 고즈녁한
분위기를 즐겼다
이어 밀양의 표충사로 달렸다.
표충사는 대찰이다.
사찰 뒤 산세가 과연 큰 인물이 날 자리라고 할만하다
사찰내에서는 다양한 불자들의 참여마당이 열리고 있었다.
이에 평소 자주 들러는 운문사로 향했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차량의 밀림현상은 덜했다.
운문사는 1500년 된 고찰로 비구니 도량이다.
이어 운문사 주변 많은 암자들 중 가장 아름다운 (내가 평가하기에~)
북대암으로 올라갔다
걸어가면 장수한다는 글이 뒷골을 잡지만 그냥 차로 올랐다
초파일이 아니라도 가끔씩 들러는 사찰이지만
초파일에 분위기가 또 다르다
형형색색의 연등이 장식된 법당 앞 풍경은 어느 사찰 할 것없이
평안함과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부처님께서 특별한 효험이 있어 찾는다기 보다
찾아다니는 정성이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부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아닐까?
정토원
정토원에 참배한 후 사자바위에 올랐다
사자바위에서 본 노무현대통령 묘역과 너른 봉하들녘 풍경
표충사
운문사의 암자 북대암이다
운문사
'다녀온 그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 봉하마을 풍경 스케치 (0) | 2018.09.27 |
---|---|
상해 Jiading 박물관 특별 전시 (0) | 2018.05.25 |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대만 타이난 (0) | 2018.05.21 |
경남수목원을 가다 (0) | 2018.05.13 |
봉하마을 김제동 특강 (0) | 2018.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