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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도서 감상404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3 -허영만 식객에서 허영만이 추천한 전국 백반집 소개 2023. 11. 17.
밤이 선생이다 - 황현산 산문집 여러 내용 중 인상깊은 것을 아래와 같이 발췌한다. 벌써 오래된 이야기고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어느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답안지는 그저 웃고 넘길 수만은 없는 어떤 것을 담고 있다. 황소가 손에 거울을 들고 제 얼굴을 비춰보는 그림 아래 “황소가 000 봅니다" 라고 적혀 있다. 문제는 이 000 칸을 채워넣는 것이고, 정답은 물론 '거울을'이다. 그런데 어린 학생은 '미쳤나'라고 썼다. 이 답은 문제를 낸 선생의 의도와 동떨어진 것이지만, 그것을 틀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학생은 문제의 조건에 어긋나지 않게 적절한 문장을 만들어내었다. '미쳤나'를 쓸 수 있는 학생이 '거울을'을 쓰지 못할 리가 없으며, 그가 그림 속의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도 없다. 게다가 이 어린 학생은 동사 '보다'의 .. 2023. 11. 16.
절에는 이야기가 숨어있다 - 목경찬 곱게 늙은 절집이란 책으로 인해 절을 많이 찾았다. 그러나 절에 대한 지식은 참으로 미약하다. 마침 절에 대한 스토리텔링에 대한 책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뽑아 들었다. 내용 중에 의미있는 내용을 발췌해 본다. 사천문을 지날 때 사천왕상이 들고 있믄 물건을 지물이라고 한다. 동남서북의 순서로 어떤 책에는 비파, 검, 용과 여의주, 창 과 탑을 제시하고, 어떤 책에는 검, 용과 여의주, 창과 탑, 비파의 순서로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 동쪽 지국천왕은 비파를 들고 있고, 북쪽 다문천왕은 탑을 들고 있다. 그런데 조선 후기에 들어 동쪽 지국천왕은 칼, 북쪽 다문 천왕은 비파를 들고 있는 사찰이 등장했다고 한다. 마곡사 사천왕은 왜 채소 바구니를 들고 있을까?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면 채소는 식물이니, 생산을 상징.. 2023. 11. 9.
떨림과 울림 - 김상욱 김상욱 교수의 떨림과 울림은 제목에서 많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 책을 집어 들었는데 너무 어렵다. 서문의 내용을 발췌한다. 우주는 떨림이다. 정지한 것들은 모두 떨고 있다. 수천 년 동안 한자리에 말없이 서 있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떨고 있다. 그 떨림이 너무 미약하여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을 뿐 현미경으로 들 여다보면 그 미세한 떨림을 볼 수 있다. 소리는 떨림이다. 우리가 말하는 동안 공기가 떤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공기의 미세한 떨림이 나의 말을 상대의 귀까지 전달해준다. 빛은 떨림이다. 빛은 전기장과 자기장이 시공간상에서 진동하는 것이다. 사람의 눈은 가시광선밖에 볼 수 없지만 우리 주위는 우리가 볼 수 없는 빛으로 가득하다. 우리는 전자기장의 떨림으로 둘러싸여 있다. 세상은 볼 수.. 2023. 11. 9.
아이슬란드 가이드북 몽골여행 때 누군가 얘기했다. 아이슬란드가 이 지구 중 최고의 여행지 였다고~ 여기가 지구라는 행성 맞아? 라는 탄성이 나온다는 아이슬란드! 급관심으로 아이슬란드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 조만간 곧 언젠간 갈테다 라는 심정으로~ 도서관에 가니 아이슬란드 여행 서적이 십 수 권 있었다. 그 중에서 우선 몇 권을 훝어보고 두 권을 대출해 와서 숙독했다. 과연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1순위로 꼽을 이유가 있다. 가자! 우선 아이슬란드 여행의 기초정보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발췌한다. 2023. 11. 5.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 조민 부모의 후광을 등에 업고 학교 또는 사회에서 사고치는 인간같지 않는 자들의 행태들이 지주 눈에 띤다. 대부분 내노라하는 권력자 또는 자산가들의 자녀들이다. 이에 반해 부모의 명성으로 인해 자식이 가장 큰 고통을 겪은 경우라면 전법무부장관 조국의 자녀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큰 딸인 조민이 대학입학서류에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이유로 정경심교수가 징역 4년 실형을 살고 조민 자신은 의사면허를 반납하고 대학교에서도 입학취소를 당해 고졸학력이 되는 수모를 겪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미친 듯한 윤석열정부의 한동훈법무부에서 벌이고 있는 미친 짓이다. 이들은 반드시 국민들의 단죄를 받을 것이다. 이런 조민이 꿋꿋하게 일어서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오히려 보란듯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참 다향이라는 생각.. 2023. 11. 2.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빌 브라이슨) 유시민의 알릴레오 북스에서 소개해 알게 된 책으로 저자인 빌 브라이슨은 ‘거의 모든 것의 역사‘라는 다소 미끼성 제목의 유명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됨으로써 우리나라에 꽤 알려진 작가이다. 우리 몸 안내서라는 부제가 붙은 ‘바디’도 전작 못지 않은 방대한 내용의 지식과 자료로 우리 몸의 구석구석에 대해 그리고 질병, 면역 등에 대해 설명해 준다. 첫 장은 과연 인간을 만든다면 돈이 얼마나 들까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시작하여 삶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몸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는데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역사적인 자료들을 어떻게 수집하고 선별, 요약하여 책으로 펴냈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참으로 놀라운 역작이라 생각된다. 첫 장에서 설명한 인간을 만든다면 얼마의 비용이 들것인가?에 대해 인간의 몸은 .. 2023. 10. 29.
미스터 프레지던트 - 탁현민 문재인대통령 정부에서 각종 행사 공연 등을 기획하고 주관한 탁현민이 쓴 국가기념식과 대통령 행사 이야기이다. 현재 윤석열 정부가 패악질을 할 때마다 코로나 시기였지만 가장 안정적으로 국격을 향상시킨 문재인 정부의 행사 수준을 되돌아보게 된다. 탁현민이 기획한 행사는 하나의 영화와 같은 감동이 있다. 그러한 행사의 이면에서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2023. 10. 13.
처음처럼 - 신영복 처음처럼 또한 감옥으로부토의 사색과 함께 신영복 교수의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삽화 중심으로 간결하게 정리되어 보기에 쉬우며 그 내용이 많이 인용되고 있다. 캘리그라피 연습이나 필사 등으로 글씨공부를 하기도 좋다. 그래서 가끔 따라 그려보기도 한다. 2023. 10. 10.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옥중서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너무나 잘 알려진 유명한 책이라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정작 그 내용을 전부 읽어 본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물론 나도 지금껏 내용을 다 보지 못했다. 그저 단편적으로 하나씩 언론이나 잡지를 통해 전해지는 내용을 봤을 뿐이다. 그래서 늦었지만 도서관에서 굳이 찾아보았다. 인기가 있는 책 만큼 많은이들의 손 때가 묻어 있었다. 2023.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