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 더위가 심하더니
어느듯 대관령엔 얼음이 얼었단다.
이럴때 섣불리 나선 가을 투어는 추위로 고생할 수 있다.
하여 여분의 옷을 준비하여 방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다들 경험에 따른 노하우로
운전자는 어느정도 방한준비를 하였으나,
뒤에 탈 사람들은 영~ 준비가 아니다.
그나마 뒷자리라 몸통에 바람을 직접 받진 않지만
손, 발, 머리로 스미는 찬기운은 금새 옴몸을 얼어붙게 만든다.
그러나 낮 온도가 금새 올라가 그리 고생을 한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다.
천년 대장경 축제를 한다는 합천 해인사로
목적지를 정했지만 정작 도착한 축제장소는 야로면에
별도로 마련된 야외공간이었다.
그나마 끝도 없이 밀려있는 차량행렬과 인파에
아예 행사장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오토바이로 이동하는데도 이리 고생인데 차 속에 갇힌
사람들의 고통이야 오죽할까?
덕분에 해인사 위에 있는 "고불암"과 파프리카 농장을 찾아
좋은 풍광과 파프리카를 맛보고 왔다.
오토바이 투어란 것의 목적이
원래 오토바이를 타는 것에 있기 때문에
정작 투어를 나선 사람들은 목적지나 행사장의 볼거리를
중요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럴 특성을 모르고 뒷자리에 타고 따라오는 사람의 경우
구경도 하지 않고 죽도록 달리기 만 한다는 불평을 하기도 한다.
이는 오토바이 투어의 진면목을 몰라서 하는 소리다.
그래도 투어 총괄 리더가 볼거리를 하나 준비했다.
대가야 박물관!
고령읍에 위치한 박물관은 약 5년 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안내인에게 물음)
자녀 교육장으로, 산책장소로 한번쯤 들러볼 만 하다.
대가야박물관 입구
Q2라고 이름지어진 스쿠터를 타다
박물관 위치도
주차장에 잠시 올라 오면 박물관 입구가 보인다
무인 매표소가 있으나, 아직 무인으로 운영하긴 어렵다.
입장료는 2000원
박물관에 들어서면 가야답게
우륵의 가야금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므로 설명은 생략!
대가야 왕릉 전시장으로
가야 고분 44호의 모형을 별도의 장소에 만들었다.
왕릉 전시관을 설명하시는 문화해설사
사진을 찍자고 하시니 수줍어 하신다.
(이 사진은 허락받은 것임)
가야 고분군 위치
전시장 고분인 44호 고분 설명
쾌청한 합천호 모습!
깊어 가는 가을에 만리향의 향기가 여기저기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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