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책"
"시집"
"돈 안되는 책!"
"???"
시집을 읽고있는 나에게 말을 건낸
사람과 나눈 짧은 대화다.
더 이상 대화가 이어질리가 없다.
참 슬프다....
이 시집에는 실려 있지 않지만
함민복 시인의 "긍정적인 밥"이 생각난다.
시 한편에 삼만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허더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신경림 시인이 모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있었다"는
한비야씨가 덤으로 추천한 책이다.
한비야는 시를 약 200편 가까이 암송을 한다고 했다.
그 말에 자극받아 몇 편이나 외워볼까하고
시도를 했는데 잘 되지 않네...
그러나 마음에 와닿는 시를
쪽지마다 적어 여기저기 붙혀두었다.
머리 속에 붙여 마음 적적할 때
꺼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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