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이후 차태현 주연 영화는 첨 본다.
"스캔들" "불륜" 이런 류의 말을 제목으로 뽑는 것은 다분히
감독의 의도하는 바가 있으며, 괜히 칙칙한 내용으로 보고 나면 왠지
찜찜한 맛이 날 것 같은 지레짐작인 든다.
그래서 별로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근데 주변에서 영화 얘길 하다보면 과속스캔들을 봤다는 사람들이
많으며, 잼있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어라~ 내 짐작이 안 맞네.....
한동안 방화의 인기가 미국의 대작들을 물리치고 우리나라 스크린을
채울 시절, 스크린 쿼터제도 필요없다... 잼있으면 관객이 찾는다 하며
방화의 수작들이 제법 나왔는데 요 몇년은 그러하지 못하다...
보는 방화마다 실망이 컸다..
근데 오랜만에 괜찮은 영화가 만들어졌다.
제목에서 풍기는 칙칙함도 없고, 오히려 상큼 발랄한 하이틴 영화 같다.
스캔들 영화지만 오히려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다.
영화의 주인공인 남인수, 황재인, 황기동 (이름이 다 맞나 몰러~)의
캐릭터 설정이 넘 잘 맞아 떨어진다.
20대 미혼모 황재인의 약간은 반항끼 있는 톡 쏘는 말투
그것을 커버하고 남을 노래실력, 엄마 노력,
황기동의 애 늙은이 멘트,
오랜만에 크게 웃다 극장 문을 나왔다.
카메라를 소지하고 가지 않아 영화소개 홈피에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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