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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잡동사니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

by bluesky0321 2009. 3. 7.

마케팅 관련 미디어 자료를 보다

"클림트 바이러스"라는 용어를 듣게 되었다.

오스트리아 국보급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이

바이러스 처럼 우리들의 삶에 스며들어 있을 만큼 광범위하게 알려진 것을

비유하는 단어이다.

 

호기심에 찾아 본 구스타프 클림트란 화가의 작품이

마침 우리나라 예술의 전당에서 2월부터 5월까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벌써 다녀간 블로거들이 많은 정보를

올려 놓았다.

 

오스크리아에 있는 벨베레데 미술관의 소장 작품이 이번에

우리나라에 전시가 된 모양이다.

근데 클림트의 작품 중 누구가 한번쯤은 사진으로 본적이 있을

"키스"란작품은 이번에 오지 못했다.

 

왜냐하면 "키스"란 작품은 클림트의 작품 중 최고의 작품으로

오스트리아에서는 국보급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국외반출은 물론이고

벨베레데 미술관 자체를 떠날 수가 없다고 한다.

물론 작품의 안정성 때문이겠지요.....

 

이번에 우리나라에 전시회를 가지는 작품들도 보험료만 자그마치

1조 8천억원!

이동 시에는 모든 작품을 각각 특수 제작케이스에 담아

각각 다른 비행기에 실어 보존 전문가와 함꼐 이동하며

도착 즉시 작품의 피로를 점검한다고 한다.

 

5월까지 전시하니까 한번은 가 봐야겠지만

그동안 작품 사진이라도 감상하며 기대를 보아 볼까나~

 

 

이 작품 이 "키스"

 

이것이 "유디트1"

이 그림은 신정아의 연애편지에 인용되어 유명하다.

내용은

 

당신은 전설속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여걸 유디트손에 죽은 홀로페르네스처럼 나에게 성적으로 유혹당해
죽음에 가까운 정사를 한번 했으면 하셨지만
저는 빈 시내 남쪽에 있는 바로크 궁전 벨베데레에 소장된 클림트 그림 키스 처럼
두 남녀가 꼭 껴안고 성적 교감의 여명을 틀며 시작하는 정사를 당신과 꿈꾸고 있어요.
에로티시즘이 순간적인 육체의 환락이 아니라 영원으로 진입하는 일종의 관문처럼
순간적인 정사의 덧없음을 초월해 욕망의 숭고한 충족에 이르도록 노력한 클림트 처럼
숭고한 에로티시즘의 미학을 당신과 나누고 싶어요.
곱슬머리의 남자가 꼭 껴안은 여자의 더 없이 행복한 표정,
오르가즘 직전의 환희가 표현된 얼굴의 그 그림을 보면 저도 언젠가 그런 정사를 하리라 했죠.
그 남자가 내게 당신으로 다가왔다는걸 저는 본능적으로 느낄수 있었죠.
지난 가을 저의 미술관에 들렀던 당신을 본 순간 저는 부끄럽지만 클림트의 그림을 떠올렸죠.
그림속의 곱슬머리는 부드럽게 컬이 져서 넘어간 당신의 희껏한 머리로 대체되었고
나는 속옷옷을 입지 않고 화려한 노란 무늬의 긴원피스만 겉옷으로 걸치고 있었죠.
당신은 당시 중국현대작가 초대전을 관심있게 둘러 보셨죠.
내게 다가와 왕청의 작품에 대해 물어 왔을때 저는 알몸을 내 보인듯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었어요.
이런 상상이 아니더라도 당신은 충분한 성적매력을 지닌 남성이였죠.
두 번째 만남에서 당신이 남한강을 따라 드라이브만 하고 저를 저의 집앞에 내려 주셨을때
얼마나 서운했는지 모르셨을거예요.
키스라도 없었더라면 저는 체면이고 뭐고 가리지 않고
당신을 나의 아파트로 유인하여 죽음에 가까운 정사를 펼쳤을지도 몰라요.
저는 너무 뜨거워져 있었거든요.
키스?
뭐랄까 당신의 키스에서 저는 오월에 청보리가 익어가는 맛을 느꼈어요.
청보리 말이죠.
풋풋한 풀내음과 알곡이 영글때 풋알들이 껍질에 밀착되어 밀도가 촘촘해 지는 질감
그 모든 것이 당신의 키스속에 있었죠.
고백하지만 제가 예일에 다닐때 조금 사귀었던 의대생인 스티븐과도 나누지 못한 영적인 키스였어요.
당신도 그러셨잖아요. 정아는 자그마한 체구로 그곳 친구들에게 인기가 짱이였을거라구요.
스티븐은 아버지가 상원이였는데 저를 무척 좋아 했죠.
결혼도 생각했었지만 후후.
그랬더라면 당신과 나누고 싶은 숭고한 에로티시즘의 미학을 이룰수 없겠죠.
당신과 나는 앞으로 긴 길을 걸어갈거예요.
당신이 그 옷을 입으려 하실지 모르지만 첫 정사를 저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어요.
클림트에 나오는 남자가 입었던 황금색 가운
그리고 저는 비슷한 패턴의 쉬폰실크 원피스를 준비하고 있어요.
그 키스씬으로 시작해서 클림트의 유디트1으로 끝나는 섹스말이죠.
have nice day

 

(이런 연애편지를 받는 남자의 기분은 어떨까? 변씨에게 물어봐?)


 

 

 

다나에

 

모자상

 

물뱀

 

아담과 이브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아터 호숫가의 운터라흐의 집들

 

 

 

크리스티네 나이헬

 

희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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