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딱 하나 있는
동양란을 꽃 피우고 나니 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래서 여기저기 방치되어 있는 난 화분을 모아 다
난을 심어야 겠다고 생각한지 시일이 좀 흘렀다.
하루 하루 바쁘다고 시간 죽이기가 민망해
퇴근 후 양재 꽃시장에 들러 동양란 촉을 좀 구입했다.
촉란은 처음 구입해 보는데 그게 은근히 재미도 있다.
난의 종류에 따라 촉 당 가격이 다른데
2천원에서 몇 만원 하는 것 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쌩 초보인 나는 난의 특징은 물론 어느 것이 좋은 난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종류가 다른 동양란 4종류를 구입했다.
근데 촉 당 가격이라고 해서 놓여진 난의 한 뭉텅이 가격이
2천원에서 몇 만원인줄 알았으나 그게 아니란다.
같은 뿌리에서 나온 하나하나의 새싹 줄기를 하나의 촉으로 계산하니
그 가격도 만만찮다.
난 가격을 깍기는 민망하고 분갈이용 돌과 영양제를 덤으로
얻고 난 값으로 9만원을 계산했다.
집에 오자마자 빈 화분에 분갈이를 했다.
온 방안을 어질러 놓고.../
난의 특징은 아직 모른다...
키우면서 특징을 발견하면 적어야 겠다.
1. 철골소심
2. 산천보세
3. 춘한란
4. 마이건란
난 가게에서 주인이 일러주는 이름이 도무지 처음 듣는 말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이룸을 적었다.
주인이 참 귀찮아 했을 법도 하다....
그러나 4개의 화분을 다 채우고 나니
마음이 참 풍성해 지는 느낌이다.
난 향에 취해 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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