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란의 꽃을 피우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한다.
3년 전쯤 지인으로부터 꽃이 핀 동양란을 하나 선물 받았는데
그 꽃이 지고 난 후 3년 이 지났는데 한번도 꽃을 피운 적이 없다.
다른 화초들을 잘 키우는데
난에는 영 조예가 깊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다....
근데 어찌어찌하여 올해는 난이 꽃을 피웠다.
거실 가들 난 향은 정말 깊고 진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난의 매력에 빠지나 보다...
난을 키우는데는 물주기가 관건이라 하는데 나는 시간적 제약으로 깊이
신경을 쓰지는 못하고 무조건 2주에 한번씩 물을 주었다..
그리고 햇볕이 잘 들게 하고...
듣기로 난은 동일한 조건의 환경에서는 꽃을 잘 피우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올 겨울에는 봄이 오기전에 꽃을 한번 피워보자고
난을 좀 과롭혔다....
영하의 날씨에도 거실로 옮기지 않고 베란다에 그냥 두고
얼지 않을 정도로 만 지켜 봤다..
한 2주 그랬을까 어느날 거실로 옮겨 두고 며칠 지나지 않앗는데 꽃대가 올라온다.
그것도 3개씩이나.... 그리고 지금은 1개의 꽃대에선 와전히,
나머지 2개에선 반쯤 꽃이 폈다.
역시 종족번식의 본능에서 일까...
주인이 춥게하니 이러다는 꽃도 못 피우고 죽겠구나 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암튼 기특한 놈이다.
그리하여 어렵게 피운 꽃들.....
난 꽃 찍다 다른 것들도 지난 번보다 자란 정도를 보기 위해
촬영해 봤다.
덜굴로 쳐지는 놈인데 이 놈은 이게 꽃이 모양이다...
덩굴 중 하나 만 덩거러니 자라있다.
셀륨이 볕을 받아 잘 자란다..
돈나무라고도 하는데 화원에 물어보니 "화월"이라고 한다.
마지네타....
금전수 ... 또 새싹이 나오지 시작한다...
남천과 꽃기린은 항상 어울어져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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