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도서 감상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에쿠니 가오리)

by bluesky0321 2020. 5. 26.

2000년 말 초판이 나온이래

20년 넘게 지속적으로 많은 청춘남녀들에게 사랑받는 소설이다.

 

아오이와 준세이의 이름이 기억에서 점점 희미해질 무렵 다시 꺼내 들은

냉정과 열정사이는 세월의 더께만큼 그들의 사랑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젊은 시절 뜨겁게 달아올랐다 급격히 식는 사랑을

냉정과 열정으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다른 말로는 감정과 이성으로

치환할 수 있을 것이다.

 

20대 열정적인 사랑 속에서 10년 후 아오이의 생일날 

피렌체 두오모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서로 확약한 적은 없으나

서로 마음속 깊은 곳에 담아 두었다.

 

그리고 지낸 8년여의 세월

그 세월 속에서 다른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또다른 일상을 살아가지만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피렌체 두오모에서의 약속

아오이에게는 현재 마빈이라는 애인이 있지만 그에게 

속마음을 맡길 수 없다.

 

마빈을 사랑하고 영원히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 냉정한 이성은

말을 하지만 감정적인 열정은 준세이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냉정과 열정사이 Resso편은

아오니의 입장에서 여성작가인 에쿠니 가오리가 썼으며,

Blu편은 준세이의 입장에서 남성작가인 츠지 히토나리가 썼다.

 

이 소설은 2003년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국내에 상영되었으며

2016년에 재 상영되었다.

그래서 준세이와 아오이의 러브스토리는 소설과 영화를 통해 

잘 알려지게 되었다.

 

 

 

 

 

아오이와 준세이가 

아오이의 30년 생일인 5월 25일 만나기로 약속한

피렌체 두오모 모습

 

아가타 준세이는 나의 모든 것이었다.

그 눈동자도, 그 목소리도, 

불현듯 고독의 그림자가 어리는 그 웃음진 얼굴도.

만약 어딘가에서 준세이가 죽는다면, 나는 아마 알 수 있으리라.

아무리 먼 곳이라도.

두 번 다시는 만나는 일이 없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