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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대림 프리미엄 스쿠터 XQ250! 봄날을 달리다

by bluesky0321 2018. 5. 1.

나의 애마

대림 럭셔리 스쿠터 XQ250을 타고 봄날을 달렸다.

 

오토바이를 타는 맛은 역시 이 맛이야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하루동안 함께 지낸

XQ250은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갖춘 외관 디자인과

마치 스무마리 이상의 준마들이 내닫는 발길질이 온 몸을 두드리듯

고동치는 엔진은 일상의 스트레스에 찌든 몸을 자연으로 안내한다.

 

Q3 엔진을 유로4 대기환경 법규에 맞게 개량하여

고속의 출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저속 출발가속력은 몰라보게 향상된 엔진을

풀 모델 체인지 된 외관디자인의 차체에 탑재한 XQ250은 럭셔리급 스쿠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대림은 동급 카테고리에서 Q3의 부진한 판매를 회복하고자

3년여의 개발기간과 28억 이상의 투자비를 들여 XQ250을 개발했다고 한다.

 

 

 

외관디자인은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럭셔리급 스쿠터 중 단연 돋보인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국내 수입판매되는 동급 스쿠터들은 일본 및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에서

디자인되고 개발된 것으로 외관디자인은 왠지 

동남아시아적 분위기(?)랄까? 그런 맛이 있었다.  

물론 나 만의 생각임

 

 

 

 

역시 디자인은 XQ250이 단연 앞선다고 평가할 수 있다.

 최신 유행 트렌드를 반영하여 LED 적용 헤드라이트 및 윙커의 조화는

전면 디자인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다 

 

 

 

 

 디자인 및 기능적인 면에서

보통 핸들부에 위치한 백밀러를 헤드라이트 위 전면부에 배치함으로써

스쿠터의 첫 인상을 더욱 강렬하게 표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주행할 때는 전방을 향하는 주시는 멀리두고

주변시로써 백밀러를 봐야 하는데 전면부에 위치한 백밀러는 이런 점에서

안전운전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호대기 중 횡단보도에 서면

마치 100m 달리기 선수의 기분이 느껴진다.

 

빨간 신호가 황색으로 바뀌면서 파란불이 들어오면

풀 스로틀 전개를 위해 손목을 힘껏 비튼다.

이 신호는 스로틀 바디에 부착된 스로틀 개폐센서에 전달되면서

스로틀 바디는 급전개되면서 ECU의 신호를 받은 인적터는

공기와 최적으로 혼합된 연료를 분사하기 시작한다.

 

차체는 준마가 박차를 받아 알 발을 크게 들고 뛰듯이

몸을 부르르 떨듯이 뒷바퀴에 토르크가 걸림을 느낄 새도 없이

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한다.

멀리 뒤쳐져 따라오는 자동차들의 헤드라이트 불빛이 가물거릴 뿐이다.

 

 

 

 

오늘 하루동안 256.7km를 달렸다

누적 주행거리는 3,683km가 되었다. 

한번 주행으로 하루종일 주행하고도 유량계의 1/3쯤 남은 것으로 표시된다.

이만하면 연비는 만족할 만하다.

  

 

 

 

노동절을 맞은 날씨 좋은 날의 국도는

여기저기 투어를 즐기는 라이더들이 많다. 

마주치면서 살짝 손을 들어 반가움을 표시하는 것은 라이더들 만의 예의이다.

 

그렇다고 손을 번쩍 쳐드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속도가 있을 떄는 바람에 손이 젖혀지면서 안전에 방해가 되기 떄문이다.

도로에는 각양각색의 바이크들이 많이 나오지만

바이크의 특성에 따라 투어의 종류와 즐기는 방법도 다르다.

 

소위 폼생폼사라 부르는 할리족은 속도를 내면 안된다.

만세핸들을 부착하여 손을 하늘도 치켜든 탓에 속도를 크게 낼 수도 없지만

자기를 봐달라는 과시욕이 있기 때문에 천천히 달린다.

그래서 헬멧도 얼굴을 다 가리는 풀페이스 헬멧은 쓰지 않는다.

 

또 알차라고 부르는 레이스 레플리카 제품이 있다.

배를 연료탱크 위에 부착하고 바짝 엎드린 채 달리는 바이크이다.

말 그대로 레이스용 제품을 일반 공도를 주행할 수 있게 법규적으로 보완한 오토바이이다.

이 차는 무조건 속도를 조지는 맛에 탄다.

 

국내 출시된 R차 중에는 시속 300km가 넘는게 있다.

혹자는 그렇게 달릴 곳이 어디있냐고 반문하지만 도로에 오토바이를 타고

나가보지 않은 사람이 하는 말이라 무시한다.

속도 200km기 넘으면 헬멧 안쪽이 볼을 누르며, 그 속에 있는 눈물샘을 누른다.

속도를 높이면 눈물이 찔끔 찔끔 나오는 이유다.

 

 

 

 

 

XQ250 탄 소감을 말하다가 길어졌다.

XQ250에 아쉬운 점이 있다.

 

먼저, 엔진의 진동이 차체로 그대로 전달된다.

물론 엔진의 진동이 전달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정도차이를 말하는거다.

신호를 대기하고 있으면 핸들과 백밀러가 심하게 흔들린다.

백밀러가 너무 덜덜덜 거리면 보기에 쪽 팔린다.

 

대림의 스쿠터 및 바이크를 여럿 타본 사람으로써 대림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두번째도 진동이다.

고속주행 시 진동!

엔진소음은 매우 좋아졌다.

대림 특유의 거슬리는 소음? 음색도 개선이 되었으나

진동은 여전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Q250이 만족스러운 것은 엔진 퍼포먼스이다.

동급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

아까 얘기하다 말았지만 알차와 달리기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급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말에 하루 200~300km 정도의 주행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푸는 투어를 즐기고 싶다면 XQ250을 추천한다.

소위 요즘 말로 가성비가 짱이다.

 

이 가격에 이 퍼포먼스와 스타일을 자랑할 수 있는 스쿠터는 없다.

 

 

 

 

아침 뉴스에서 오후에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를 들었지만

XQ250과 함꼐 하는 투어를 미룰 수 없었다.

이제 막 길들여지기 시작한 애마!

앞으로도 좋은 길을 안전하게 안내해 주길 기대한다.

 

김유신의 말이 천관녀 집으로 그를 인도해 목이 잘렸다지만

XQ250 너는 옛 애인 집으로 데려준다면 나는 너를 용서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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