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엥에서는 카약을 꼭 해야 한다는데
시간 상 물놀이를 즐기지 못해 못내 아쉬웠지만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다 이룰 수는 없는 법!
아쉽지만 카약에 대한 재미난 추억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아침 9시 경 루앙프라방으로 길을 나섰다.
방비엥은 아래 지도에 보는 바와 같이
예전 전시 때 사용하던 비행기 활주로가 있으며,
그 아래쪽으로 메콩강의 지류인 송강이 흐른다.
이 송강을 따라 카약과 튜브놀이를 즐긴다고 한다.
우기 때는 물이 둑을 넘실댈 정도로 많아 튜브를 타고 많이들 놀기도 하나,
겨울인 건기에는 물이 줄어 튜브를 타고 놀지는 못하고 카약을 즐긴다고 한다.
방비엥은 비엔티안에서 154km
루앙프라방에서 226km 떨어진 중간 지점에 있다.
루앙프라방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아침부터 서둘러 여유있게 도착하여 아시아 속의 유럽을 즐겨볼 요량으로
길을 나선다.
오토바이 주행 중에는 촬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동영상을 위한 캠은 헬멧에다 부착을 한다.
그럼 주행 장면들의 그림들이 멋지게 촬영된다.
동료의 헬멧에 촬영장비를 부착하는 모습!!
주변의 아이들이 화사한 웃음으로 맞이하고 있다.
마침 막대사탕이 있어 하나씩 줬다.
해맑은 얘들의 모습은 어디나 똑 같다.
누가 이들의 행복지수가 더 낮다고 장담할 것인가?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까지 가다보면
아주 자연친화적인 장면을 자주 만난다.
그 중 소들이 가장 많고 염소, 개, 돼지 등이 어울려 길을 다닌다.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유일한 포장도로 및 이정표
목적지까지 아직 173km 남았다
포장도로는 대부분 2차로인데 그나마 건기라 길의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패인 곳이 많아 비가오면 진흙탕길이 되기 일쑤란다
첫 휴식으로 후덕하게 생기신 아주머니 가게로 들어섰다.
한국 정서와 별반 다름없는 가게에서
깍고 있는 과일을 시켰다니 맛을 보니 영락없는 오이 맛 이다.
오이가 너무 크서 색다른 과일인가 하고 시킨 것이다.
중간지점에 있는 휴게소에서 바라 본 전경
2000미터에 가까운 산봉우리가 눈 앞에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방비엥과 루앙프라방 가는 길의 유일한 휴게소이다.
뷰 포인트라고 들르는 이들이 많다.
특히 이 구간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유럽사람들이 많은 데 그 가파른 길을
자건거로 여행하는 사람을 보니 대단하다는 찬사 밖에 할 말이 없다.
그런데 자전거 여행자는 젊은이 만 있는게 아니다.
내가 보기에 할아버지 할머니에 해당하는 분들이 페달을 열심히 젓는다.
아마 젊을 때부터 다져진 체력이리라..
오토바이를 타면서도 내내 부러웠다.
현지 얘들과 사진을 찍기도 하고...
아이들도 관광객의 심리를 알고 포즈를 취한다.
천진한 웃음을 잃지 않기를 .....
이 소녀가 뽑은 풀이 아마 빗자루를 만들기 위한 것 같았다.
이동하는 동안 동네마다 얘 어른 할 것없이 모두 이 풀을 뽑아 손질하고 있었다.
억새풀 처럼 생겼는데 억새는 아닌 듯하고,..
전체에 씨가 달려있는데 그것을 떨어 내는 작업이 고된듯 보였다.
중식을 위해 들런 식당...
현지 식당에서 현지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주문을 하려니 당최 글씨를 알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염체불구하고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 팀이
시킨 음식을 보고 이것 저것 손질해서
주문한 식단.
어디든지 시장이 반찬이다.
드뎌 루앙프라방 도착!
관광 온 사람과 포즈....
여행은 사람을 즐겁게 한다.
메콩강 근처 전망이 좋은 곳에 숙소를 정했다.
년 말인데도 불구하고 마침 방이 남아 있었다.
방 한개에 $45
현지 물가에 비하면 비싼 편이나 관광지는 어디나 마찬가지 이다.
장거리 오토바이 주행에 피곤한 심신을 샤워로
달래고 본격적으로 시내 투어에 나설 예정!
현지인의 교통수단이기도 하면서 관광객을 위한 이동수단이다.
'오토바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오스 오토바이 여행기 5 (루앙프라방에서 비엔티안까지) (0) | 2011.01.11 |
---|---|
라오스 오토바이 여행기 4 (루앙프라방) (0) | 2011.01.08 |
라오스 오토바이 여행기 2 (비엔티안에서 방비엥까지) (0) | 2011.01.02 |
라오스 오토바이 여행기 1 (비엔티안 도착) (0) | 2011.01.01 |
합천 해인사 고불암 & 파프리카 생태 (0) | 2010.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