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이 생긴 이후로
전국 산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산마다 둘레길이다 산책길이다 나들이길이다
이름 만 다를뿐 산능선을 산책하기 좋게 가꾸기 경쟁이 붙은 듯하다.
원래 올레길의 유래가 된
산티아고 가는 길은 세계 도보여행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길로 있는 길을 그냥 연결시켜 놓은 것인데
우리나라의 나들이길은 유별나다.
동네방네 길을 내서 나들이하기 좋은 길을 닦고 있다.
생 돈을 들여서....
저도의 둘레길도 비슷하다.
202미터 밖에 되지 않는 산의 둘레를 따라 길을 내어
바다경치를 조망하면서 가벼운 등산을 하기 좋게 만들어 놓았다.
덕분에 저도에 부쩍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저도를 이어주는 다리는 차량이 한 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다리여서 일명 콰이강의 다리라고 불이웠는데
수 년 전 새로운 다리가 건설되면서
옛 다리는 산책로로 쓰이고 있다.
섬을 찾는 사람들은 교량 근처에 주차를 하고 섬을
일주할 수 있는 둘레길을 걷는다.
길이는 6.6km 정도로 약 두어시간이 걸린다.
산의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 적당히 땀도 흐르며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좋다.
오늘은 전체 코스의 반 만 둘러 보았다.
코스는 저도연륙교를 지나
1, 2 전망대를 거쳐 분기점에서 다시 연륙교로 오는
코스를 걸었다.
제 1전망대가는 출발점
몇 걸음 오르기 시작하면
바다가 점점 넓게 펼쳐지기 시작한다.
제 1전망대에서 본 원전방향
제 1전망대에서 본 고성방향
제 1전망대와 제 2전망대 사이에
약간 가파른 등산길이 있다.
코스를 다양하게 자기에게 맞는 운동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산림욕을 할 수 있는 소나무숲길!
인위적으로 넓힌 길이 다소 안스럽긴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순기능도 있는 듯!
길을 걷다 보면 자연의 신비함을 마주치기도 한다.
곳곳에는 식물채취 금지라는
팻말이 서있다.
아마 이런 걸 보면 파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이들이 많은 듯^^
제 2전망대는 바다로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계단으로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시멘트를 부어 만든 듯한 기암괴석
강태공도 함께 세월의 흐름을 비껴서 있다.
이 이정표애서 왼쪽으로 가면
바다구경길이라는 풍광이 더욱 아름다운 길이
나온다는데 여기에서 좌측으로 돌아 나왔다.
내려오는 오솔길이 한적하고 아름답다.
조금만 걸어나오면 바로 산행을 시작한
출발점이 나온다.
저도를 반바퀴 돈 것이다.
'명산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삼재-노고단-피아골 코스 탐방 (0) | 2011.06.15 |
---|---|
가덕도 연대봉에서 거가대교를 보다 (0) | 2011.05.16 |
고성 적석산 (0) | 2011.02.21 |
제주도 한라산 겨울산행 (0) | 2011.01.20 |
억새가 절정인 창녕 화왕산을 가다 (0) | 2010.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