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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감상

밤이 선생이다 - 황현산 산문집

by bluesky0321 2017. 8. 31.


밤이 선생이다.

아마 활동하는 낮보다 사색에 잠길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이 밤이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이 많음을

표현한 제목이 것으로 나는 받아들인다.


 책의 말미에 노무현 전대통령의 유서에 대한 글이 있다.

이 책의 화룡점정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마 이 글이 없었더라면 그냥 노학자의 소소한 얘기로

치부하고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것이다.


그러나 노대통령의 아픔을 가슴깊이 새긴

작가의 글이 다시한번 지난 시절의 악몽을 떠올린다.

그러나 시대가 세월이 정권이 사람이 바뀌어 그 아픔도

많이 옅어졌다.

그러나 그리움은 배가되었다.


노대통령이 뿌리고 간 씨앗이 이제사 싹을 틔우는 느낌이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의 세월이 지난 뒤


내용 중에 일제 징용으로 끌려간 무학의 동네 어른이

징용때 배운 염전의 기술을 머리에 담아

고향에 돌아온 후 마을 젊은이에게 구술하여

섬마을을 소금의 명소로 만들었다는 얘기는 참 감동적이었다.

그 어른 성함이 박삼만이다.

그기가 작가의 고향이란다

비금소금은 그래서 유명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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