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카산드라 크로스란 영화가 있었다.
줄거리는 기억이 희미하지만 뇌리에 또렷한 한장면!
철길을 마주달려오던 기차가 서로 정면충돌하면서 기차의 앞쪽이
높이 올랐다 떨어지는 장면이다.
그래서인지 카산드라의 거울이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왠지 낯익은 느낌이었다.
소설의 내용에 상세히 설명되는데 트로이제국의 공주로
브레드 피트가 주연한 "트로이"에서 신전을 지키는 사제가
바로 카산드라이다.
영화에서 트로이를 공격한 아킬레스 (브레드피트)는 신전을 부수고
신전을 지키고 있는 카산드라를 막사로 데려온다.
우여곡절 끝에 아킬레스와 카산드라는 사랑에 빠지고
트로이가 함락될 때 카산드라를 찾던 아킬레스는 파리스기 쏜 화살에
발 뒷꿈치를 맞고 죽는다.
그래서 그기가 아킬레스근 인건 다 아는 얘기!
소설 카산드라의 거울은 이러한 내용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그냥 주인공 이름이 카산드라이니 그러한 인물이 있었다는 얘기...
소설 속에서는 다르게 소개하는데 브래드피트 주연의 "트로이" 영화를 감명깊게
보았더니 기억이 새록새록~해서 설을 좀 풀었슴다.
소설은 미래의 죽음을 예고하는 시계를 손에 넣은 카산드라가
그 시계를 만든 오빠를 찾아나서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카산드라가 만나는 군상 중에는 한국인 김에빈이 등장한다.
베르나르가 한국인의 독자를 생각해서 일부러 넣은 듯한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베르나르는 유독 한국에서 인기가 많거든~
아무튼 사망의 확율을 알리는 시계를 차고 벌어지는 카산드라의 모험
오빠와 자기가 엄격한 부모님들의 실험대상이었다는 것을
알고 자기정체성을 찾아 나선다.
1편에서는 기숙학교에서 나와 노숙자들과 만나면서
오빠의 존재를 알게되고 부모의 윤곽을 알게되고 세상과 부대낀다.
2편에서는 자기의 정체성을 찾는 얘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낙하시간을 계산하는 공식에 넣어 보니
60m 번지 점프를 할 경우 3.5초가 걸리는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번지점프를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3.5초가 왜 그렇게 길게 느껴지는지....
과연 자살하는 사람은 3.5초 동안 어떠한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갈까?
과연 되돌릴 수 없는 것에 대한 후회는 없을까?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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