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독의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고
미소 냉전체제가 극에 치닫던 1950년대
1957년 미국에서 활동하던 소련 스파이 "루돌프 아벨"이 체포된다.
미국은 여론을 의식하여 형식적인 재판을 위해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을 선임한다.
톰 행크스가 연기한 변호사 도노반은 보험전문 변호사로
스파이 변호는 처음이라 사양하지만 형식적인 재판이라며 위에서
선임 변호사로 지명한다.
그러나 도노반은 변호사로써 간첩혐의를 받는 사람도
제대로 변호를 받아야 한다며 적극적인 변호에 나선다.
법원과 변호사 집단, 그리고 여론까지 간첩을 사형시키길 원하지만
도노반은 이에 반대한다.
결국 우리가 소련스파이를 붙잡고 있으면 언젠가 우리 스파이도
소련에서 체포될지 모른다
그때 서로 교환하자며 협상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사형시켜버리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판사를
설득하여 교수형은 면하게 된다.
간첩을 변호한다며 사회적 지탄을 받은 노도반의 예언은 적중한다.
U-2기로 7천미터 상공에서 소련지역을 정찰하던 아군이
소련군에 의해 격추되고 "프렌시스 게리 파워스"가 생포당하고 만다.
도노반의 예언대로 스파이 교환협상을 시작하게 되고 그 협상을 도노반이 맡게 된다. 그러나 이 협상은 공식적으로는 정부는 모르는 일이다. 도노반에게 어떠한 일이 발생해도 정부의 책임이 없다는 뜻이다. 또 한명의 협상대상자 동서로 베를린 장벽이 세워질 때 동독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던 "더그 포레스터"라는 학생이 동베를린에 체포된다. 장벽이 설치되기 전에 서독으로 넘어갔어야 하는데 동독의 애인과 함께 탈출하기 위해 동독으로 들어깄다가 장벽을 마지막에 넘어가려다 체포된 것이다. 도노반은 이 사실을 알고 소련 스파이 아벨 대 게리 파워스와 더그의 1:2 교환을 주장했다. 소련은 더그가 동베를린에 체포되어 자기들의 소관이 아니라고 했지만 도노반의 명철한 두뇌 플레이로 협상을 이끌어 낸다. 마지막 교환 장소에서 도노반과 아벨의 신뢰는 이 영화에서 주목할 압권이다. 도노반은 1:2의 교환을 주장하지만 미국 CIA에서는 학생을 교환 대상에 포함시킨 것에 관심이 없을 뿐더러 불만이었다. 자칫 교환협상이 깨서 게리 파워스를 찾지 못한다면 미국의 정보가 소련으로 흘러갈 판이다. 따라서 CIA는 빨리 스파이 끼리 1:1로 교환하길 원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소련이 동독에 있는 더그 학생을 데려오는데 시간이 걸린다. 더구나 도그를 인계받는 장소는 아벨과 게리 파워스와 교환하는 장소가 아닌 제 3의 장소이다. 따라서 아군에서 동독으로부터 더그를 인계받았는지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데 아벨과 게리는 바로 교환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지만 아직 제 3의 장소에서는 더그가 나타나지 않는다. 더그가 나타나지 않으면 협상이 깨질 판이다. CIA는 아벨에게 교환장소인 다리를 건너가라고 한다 아벨이 다리를 건너가고 게리가 다리를 건너온다면 협상은 끝난다 더그는 오거나 말거나.. 아벨이 도노반에게 묻는다. 또 누구를 기다리냐고? 그렇다고 대답하자 아벨은 그럼 기다리겠다고 답한다. 자신의 목숨이 달린 문제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도노반에 대한 신뢰가 아벨에게 믿음을 준것이다. 도노반은 후에 미 정부의 다른 협상에도 실제 투입되어 많은 성과를 낸 것으로 마지만 자막에 나온다.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거 감독이 콘 행크스와 4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라고 한다. 라이언 일변 구하기 터미널 케치미 이프유캔 스파이 브릿지까지... 그러고 보니 터미널은 아직 보지 못한 작품이네 한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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