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매스컴에서는
단풍소식이며, 가 볼만 한 곳을 소개하기에 바쁘다.
오늘 라디오에선 억새군락의 명승지로
포천 명성산을 소개하고 있었다.
억새하면 이곳 지방에선 그래도 창녕 화왕산이 제격이지!
화왕산은 억새가 아니라도
산세가 아름답고 등산하기 적당한 높이로
산해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모처럼 주말에 시간을 내어 빠른 걸음으로 화왕산을 다녀왔다.
화왕산의 등반 코스는 아래와 같이 3갈래 길이 있다.
제 1등산로는 산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데 화왕산의
절경을 제대로 즐기면서 등반할 수 있어
가장 추천하고 픈 코스이다.
중간의 제2코스는 가장 짧은 코스로
볼 거리는 좀 부족하나 정상을 가장 빨리 밟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 2코스는 몇 번씩 오른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처음으로
제 3코스를 택했다.
3코스는 소나무숲 길이 길게 이어져 산림욕으로도
좋을 듯 하다. 피톤치든가 뭔가가 많을 듯....
제 3코스의 시작은 도성암에서 시작하여
정상까지는 1시간 20분이면 충분하다.
도성암에 있는 석가여래 불상은
석조물이라 하는데 아무리 자세히 봐도 석조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17세기 작품이라고 하는데 조각기법이 대단하다.
가운데 있는 불상이 석가여래 석조불상이다.
제 3코스는 소나무숲길이 좋아 한여름
따가운 햇살을 피해 등산할 수 있다.
경사로를 올라가다보면 어느듯 넓은 평원이 눈 앞에 펼쳐진다.
3코스는 정상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올라와
아래와 같은 이정표를 만난다.
이정표에서 몇 십미터만 올라오면 정상이다.
정상에서 바라 본 억새평원
앞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배바위가 나온다
화왕산성 설명!
억새평원 속에서
배바위 쪽에서 화왕산 정상을 바라 본 풍경
배바위
배바위 위에서 정상을 바라보며...
아래 가라진 틈으로 빠져나오면 장수하다는 설이 있는데
위험해서 요즘은 안내표지판을 없애버렸다.
내려우는 길은 제 1코스를 택했다.
내려오며서 보는 화왕산의 절경도 볼 만하다.
1코스 80% 정상부근에 있는 소나무...
척벅한 땅에서 푸르름이 대단하다.
하산길에 보는 화왕산의 절경
멀리보이는 화왕산의 정상!
걸어온 길이 보인다.
이런 풍경은 중국 황산 못지 않다는 생각이 불현듯.....
억겁의 세월을 이긴 바위들...
이런 모습을 보면 인간사 덧 없음을 다시 한번 생각케 한다.
칼로 자른 듯 보기 힘든 모습이다.
화왕산은 오를 때 절경과 오른 후 억새평원의
넓은 모습에 맘이 탁 터인 모습이 사람들을 반하게 한다.
오르고 내르고 3~4시간이면 충분한 산행시간도 적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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