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을 지리산천왕봉에서 부터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년말부터 줄곧 들기 시작했다.
천왕봉을 등정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닌 듯 하다.
천왕봉에 가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내고, 준비를 하고
차를 타고 등산을 하고 하는 모든 것들이 쉽게 이루어지진 않는다.
그래서인지 왠지 지리산의 천왕봉을 다녀오면
영산의 기를 받은 듯한 착각에 빠진다.
2010년 신년맞이는 부산한 해맞이 대신에 천왕봉 등정을 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천왕봉은 당일코스로 주로 중산리 - 천왕봉코스로
대여섯번정도 다녀온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엔 다른 코스를 잡기위해 정보를 탐색한 결과
백무동-천왕봉-중산리코스를 찾아 다른 팀을 따라 나섰다.
아는 사람과 함께하는 산행도 좋지만 때론 모르는 이들과의
나눔도 괜찮을 때가 있다.
백무동 주차장에 아침 09:40분에 도착하여 백무동탐방소의
간략한 안내를 듣고 산행을 시작했다.
지리산 둘레길을 트레킹하는 것도 나름 멋이 있다고들 한다.
탐방소에서 겨울산행의 주의사항을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다들 잘 알고 있다고 성화지만 관리소측은 그래도 안내를 해야한다고
임무를 다 한다.
한 30여분 올랐나?
참샘에서 목을 축이고 계속 올랐다.
눈이 제법 쌓여 경관이 좋다. 아이젠을 차고 안전을 도모했다.
소지봉을 지나니 본격적인 설경이 펼쳐진다.
아름다운에 탄성하면서 올라갔다.
백무동에서 장터목까지 5.8km 중 4.3km 올라왔다.
장터목까지의 설경이 볼만하다.
지금까지의 탄성이 더욱 더 크게 나온다.
장터목산장에서 바라 본 천왕봉의 모습이다.
운무에 쌓여 형체를 알 수 없지만 영험함이 느껴진다.
장터목에서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경치가 가장 빼어난 곳이다.
계절에 관계없이 장터목 - 천왕봉의 1.7KM 코스는 경관이 환상적이다.
주목, 구상나무의 설화가 볼만하다.
장터목-천왕봉의 중간지점
칼바람이 불지만 탁 트인 시야사이로 펼쳐진 경관에 감탄하다보면
천왕봉에 도착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다 담을 수 없지만 최대한 많은 사진을 올려본다.
통천문을 지나기 전 풍경
이길만 지나면 천왕봉이다.
천왕봉에서 이정표를 안고 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길어
그냥 이정표만 찍었다.
포즈를 잡은 분들의 초상권에 문제가 있으면 연락 주세요...
세찬 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정상의 풍경을 즐기는 산사람들.
중산리로 내려가는 길의 구상나무
급경사를 내려서면 구상나무사이로 나무계단이 있는 곳.
많이 본 풍경이다. 뷰 포인트랄까...
2010년 새해 천왕봉 등정이었습니다.
**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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