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에서 사방으로 고개를 돌리면 항상 보이는 산들은
비음산 정병산 장복산 대암산 팔용산 천주산 등이다.
500~600m 정도의 아담산들로 둘러쌓여진 곳이 창원이다.
예전엔 방산업체들이 많다고 하여 산위에서 사진도 찍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휴일이면 창원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을 많은 시민들이 찾는다
큰 산들과는 달리 산책 겸 생수한병 챙겨 두세시간의
산행으로 체력도 다질 겸 스트레스도 푼다.
요즘은 어느 도시 할 것없이 주변 산들을 굳이 정상까지
산행을 하지 않더라도 둘레길을 만들어 놓아
산책을 간단히 할 수 있게 조성한 곳이 많다.
물론 이곳도 마찬가지다.
얘기한 산들의 능선을 따라 창원을 한바퀴 도는 것도 가능하지만
중턱으로 조성한 둘레길을 따라 한바퀴 도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솔직히 다 안돌아봤음!능선을 따라 도는 것은 가능한데 해 본 사람 말로는
12시간 쯤 걸린다고 한다.
주말에 정병산 정상을 찾았다
길상사라는 절 뒷편으로 올라 독수리바위를 지나 정병산 정상을
돌아내려와 둘레길을 따라 원점회귀하니
약 4시간 정도 걸린다.
높지 않는 산이라 만만히 볼 일이 아니다.
산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보이는 풍경도 맘에 따라 기분에 따라 발걸음의 속도에 따라
달라 보인다.
천천히 걸으면 보이는 것이 많다는 혜민스님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다 안다.
그러나 그것을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경주가 아니라 즐기는 산행이 되어야 겠다.
약 2.4km 정상까지의 길은 다소 가파르다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면 풍경이 달라진다.
멀리 김해 너른 들판이 누렇게 변해간다.
지날때 마다 보는 소나무지만
참으로 풍만하다
너른가슴으로 안아주는 듯
저 멀리 장복산의 송신탑이 보인다.
창원 주변 산들의 능선을 돌면 한바퀴 돌 수 있다
창원중앙역과 새롭게 조성되는
한마음 종합병원이다.
독수리바위로 올라가는 계단
우회로다 별도로 있다
창원 국방시험연구원이라고 한다.
창원에서 생산되는 방산물자들의 시험장이다.
정병산 정상 이정표
566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꽤 산행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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