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확연히 주춤하다고 판단했음인지
각국에서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와
코로나로 인한 격리조치를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의무화도 완화했다.
관광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나라들의 경제는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상황에서 더 이상 빗장을
걸어줄 수 만은 없는 형편이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격리조치는
일찌감치 해제되었으며, 이제 해외로 출국하는 사람에 대한
코로나 검사의 의무화도 사라졌다.
다만 해외로 나갔다가 다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귀국 후 3일이내 코로나 PCRP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자발적으로 1주일간 격리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19년 12월부터 금지된 해외출국으로
만 2년 7개월째 국내에 발목이 묶여 해외여행을 하지 못했다.
코로나 직전 대만에서의 1주일간 오토바이 전국투어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다음해에는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전국투어를
계획했었는데 코로나로 주저앉게 된 것이다.
그러나 베트남여행이 재개되어 자유로이 왕래가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베트남 여행계획을 세웠다.
베트남 전체를 대만과 동일한 방법으로 오토바이로 여행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것을 지도를 펴자마자 알 수 있었다.
베트남이 대만과 같은 작은 나라가 아니었다.
자그만치 대한민국의 3배 크기의 넓이로 인구가 거의 1억에 육박한다.
이런 크기의 나라를 오토바이로 1주일간 돌아본다는 것은
무리라 판단하여 이번에는 호치민을 비롯한 남부지방 만 타깃으로
여행계획을 잡았다.
기본구상은 도시와 도시의 이동은 버스나 기차로
도시내의 이동은 현지에서 오토바이(스쿠터)를 대여하여
돌아다니기로 했다.
그리하여 실행하게 된 베트남 여행 일정표는 다음과 같다.
7박8일 일정으로 자유로운 여행일정을 짰다.
호텔과 현지 버스 기차 등 이동수단은 모두 인터넷으로 예약 했으며
메콩델타투어 및 스킨 스쿠버 등 체험관광도
한국에서 사전에 모두 예약이 가능하였다.
이제 일정 순으로 베트남 여행의 추억을 따라가 본다.
공항에서 호치민 시내 호텔로 이동하는 택시안
역시 베트남에 상륙했음을 실감케하는 오토바이 행렬
첫 식사를 벤탄시장 근처 베트남 쌀국수집에서 쌀국수로 시작한다.
이제부터 밥은 잊기로 한다.
베트남 전쟁 종식 시 남북통일이 선언된
통일궁 옥상에서 바라본 호치민 시가지 풍경
1975년 4월 30일 북베트남이 남베트남을 무력으로
강제적인 베트남 통일이 이 통일국에서 이루어졌다.
호치민은 베트남의 옛수도로 매우 차분한 편이다.
차도와 구분된 인도에는 오토바이 들이 아예 진입하지
못하도록 방지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보행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내 북카페 거리이다.
마침 애니메이션 영화홍보가 이루어지고 있어
거리장식이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파리 에펠탑을 건축한 귀스타브 에펠의 작품으로
실내 아치형 천장은 오르세미술관과 비스하게 건축된
호치민 중앙우체국 건물
내부가 매우 화려한 아치형으로
현재에도 우체국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다.
사이공 노트르담 대성당인데
아쉽게도 리모델링 공사로 접근이 불가했다
멀리서 공사모습을 사진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호치민 오페라 하우스 또는 시립극장이라 불리는
이 건물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건축된 건축물로 1897년에 건축되었으며,
1956년 이후 베트남 공화국 하원회의장으로
사용되다 1975년에 극장으로 이용되었다
1898년 사이공에 주재하는 프랑스인을 위한 공회당으로 지어진 건물로,
1975년 베트남이 통일된 이래 호치민 인민위원회 청사(시청)로 사용되고 있다.
‘동양의 작은 파리’라고 불리는 호치민에 걸맞는 외관이 인상적인데,
프랑스 식민지 시절 건설된 19세기 건축물다운 중후한 멋을 풍긴다.
시청광장에서는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평쳐지며
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청광장에서 동쪽으로 잠시만 걸어나오면
사이공강변으로 이어진다
사이공강변에는 잔디광장과
아름다운 조형물들이 조성되어 많은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사이공 강변을 따라 난 도로를 달리는 오토바이들
1인 1오토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베트남의 국민 이동수단
밤이되면 데이트족들이 쌍쌍이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다
메콩델타투어 떠나는 날
호텔로 투어버스가 픽업을 왔다.
투어는 클룩이라고 하는 곳에서
미리 예약했는데 비용에 비해 서비스나 안내가
매우 맘에 드는 프로그램이었다
메콩델라로 가는 도중 들런 사원풍경
메콩델타는 메콩강 하류에 있는 삼각주 섬을
말하는데 그림에 보이는 몇개의 섬에 들러
섬주민들의 운영하는 토속가게들을 들러 관람하는 것이다.
배를 타러 선착장으로 나가는 투어 일행들
여러 팀이 뒤섞여 복잡게 보이는데
한팀이 보통 10명 이내로 우리팀은 7명이었다
섬 주민의 토속노래를 관람하는 중
델타 내부 좁은 수로을 배를 타고 이동하는 코스
내가 직접 노를 저을 것으로 상상했으나
그러하지는 않았다
열대 우림에 온 듯한 묘한 풍경이 연출되었다
메콩강 하류는 어마어마하게 넓은 강이다
마치 바다와도 같다.
박물관 건물은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것으로
원래 선박 회사의 사옥으로 지어졌던 건물을 개조했다.
1911년 호찌민이 21세가 되던 해, 이곳에서 상선을 타고
프랑스 유학을 떠났다고 해서 이를 기념하는 자료 전시관이 되었다.
박물관의 조각작품들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내용이 많다
호치민 초상
마침 영화사에서 영화촬영 중이었다.
차안에서 연기하는 베트남 주연배우의 모습도 보였다
젊은이들이 베트남에서는 일일일콩을 한다는 콩카페이다.
코코넛 스무디가 가장 핫한 음료하고 해서
주문했다
이제 호치님에서 무이네로 넘어간다
차표는 12go.com에서 동남아 어디를 가든지
버스와 기차를 예약할 수 있다.
황당한 것은 탑승장소가 반드시 버스정류장이 아니란 것이다.
호치민 등 대도시는 대형 버스정류장이 있지만 소도시의 경우
여행사 앞에서 탑승하기도 한다
호치민 버스정류장은 매우 널고 크다
버스행선지에는 버스의 번호판이 적혀있는데
그 번호판이 적힌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에 어디에 가는 버스라고 하는 이정표가 아예 없다.
침대버스 외형
침대버스 안 쪽으로 이층이다
충전기와 모니터가 갖추어져 있으나 내 폰을 보는 것이 편하다
무이네 리조트 풍경
바닷가에 인접한 리조트로 실외수영장이 멋스럽다
바다와 어울어져 휴식에 적격이다
아침 바다의 고요한 풍경
오토바이로 주변을 둘러보고
시장에서 두리안이라는 냄새나는 과일을 먹고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 주행
안전운행에 주의하며 외곽지역을 둘러보았다
무이네 해변풍경
무이네의 요정계곡이란 곳으로
지형이 특이하여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는 곳이다
한국에서 온 유튜버를 만났다
베트남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유튜브를 제작하고 있었다
규모가 크지 않으나 신기한 지형지물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베트남의 가장 특이한 지형인 사막지대이다
화이트 샌드언덕이라고 하여 일출을 주로 보는 곳이다.
사륜 오토바이로 주로 관광객을 실어나르는데
의외로 재미있는 체험코스이다.
모래언덕의 센 바람에 날라는 모래를 맞으며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기묘한 풍경이 이채로운 풍경이다.
바로 앞의 바다와 대비되는 사막모래언덕 풍경
사륜오토바이 또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데
비용은 일인당 16천원 정도로 비슷하다
이제 여행5일 째로 무이네에서 나트랑으로 넘어간다
무이네 기차역이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기차표
기차역 내부 대합실 풍경
기차를 타러 플랫폼으로 나왔다
기차 내부는 2층 침대칸으로 매우 불편했다
나트랑, 낫짱이라고도 하는데
다낭과 마찬가지로 미군 휴양지로 개발된 곳이라 한다
나트랑 대성당 풍경
1928년 네오고딕 양식으로 재건축된 나트랑대성당은
현지인들의 웨딩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1886년 프랑스 선교사가 처음 예배당을 세운 뒤
1928년 네오고딕 양식으로 재건축돼 지금에 이르렀다.
본당 외부에는 초기 성당 건축 및 나트랑의 선교에 앞장선
루이 발레 신부와 피케 신부의 묘소가 있다.
성당 입구 언덕길에는 신자용 납골당이, 교외 마당에는 성경의 주요 인물상이 있다.
새벽 5시부터 바닷물에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낮에는 더워서인지 새벽부터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스킨스쿠버 체험하러 가는 길
미리 예약한 여행사에서 호텔로 픽업을 온다
바다 두군데를 스쿠버 체험하고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를 포함하여 인당 10만원 정도이다
서비스 내용에는 선상 식사도 포함된다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달랏에 도착했다
주변의 베트남 자연농원
달랏에 있는 황제 별장이다.
2층으로 꾸며진 내부는 매우 화려하다
달랏 대성당
달랏의 방풍경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데
달랏의 호텔에는 에어콘이 없을 정도로 시원하다
복장을 보면 호치민이나 다른 도시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대부분 긴소매의 옷을 입고 있다
깊어가는 달랏의 밤을 뒤로 한 채
호치민으로 이동하여 귀국함
귀국 48시간 전에 코로나 PCR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달랏종합병원에 들런 날이 마침 토요일이라
영업을 마친 상태였다.
매우 불친절한 간호사를 뒤로 한 채 병원을 나와 막막한 심정으로
어디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마침 시선에 들어온 약국에 들러 물어 보았다.
종합병원은 영업을 종료해도 개인병원은 영업을 하고 있으니
가까운 병원을 안내해 주었다.
다행히 개인병원에서도 코로나 PCR 음성 확인서를 받을 수 있어
귀국에 문제가 없었다.
귀국하여 생각해보니 여행 중에 만약 코로나에 감염된다면
그것 또한 매우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자비로 1주일 이상을 더 체류해야 하니 비용과 시간에서
이만저만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여행도 건강해야 가능함은 당연한 일!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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