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를 처음 봤을 때
그 감동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새라를 구하러 미래에서 온 존 코너가 테미네이터와 결투를 벌이다
큰 탱크롤리를 폭파시켜 불 태워 거의 이겨 영화가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뼈대만 남은 터미네이터가 불속에서 걸어나오면서
다시 시작하는 듯한 영화는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이어 2, 3편의 속편을 그쳐 제 4편이라 할 수 있는
미래전쟁의 시작의 재미는 명암이 크게 엇갈린다.
폭력적인 나 = 재미있다.
순종적인 너 = 뭐 이런 영화가 있냐?
영화에서 뭐 크게 기대할 게 있나?
그냥 쳐 부수고 깨고, 던지고, 총 쏘고, 날고, 뛰고, 기고
잼있음 그만이지...
한마디로 눈요기꺼리로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