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작가인
파올로 교엘료의 작품을 처음 접한 건
2004년 “연금술사”란 책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면서 였다.
당시 연금술사는
전세계 수천만의 독자가 읽었다면서 왠지
이 책을 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책을 사서 읽긴 했는데 솔직히 지금
기억에 책 내용은 없다.
다시 한번 읽기 위해 책을 찾아냈다.
그러한 파올로 코엘료의 신간인 “흐르는 강물처럼”을 접했다.
파올로 코엘료의 삶이 매우 드라마틱해서 인지
수필형태의 글 내용 또한 매우 광범위하다.
영혼에서 풀 뿌리까지
인간의 깊은 내면의 성찰을 위한 이해하기 어려운 화두부터
자연에 나타난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치가 있다는 작가의 의식이 잘 투영되어 있다.
파올로 코엘료는 10대 시절에
3차례나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였으며,
군사독재 정부를 반대하는 반정부활동으로
구속되어 고문을 당하기도 했으며,
그 후, 히피문화에 심취해 브라질 록밴드를 결성해
120여 곡의 록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다고 한다.
내용 중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인가]
아내가 어떤 소매치기에게 사기를 당했다.
서투른 포르투갈어로 여권 및 지갑을 잃어 버렸다고 해서
식사를 사주고 돈까지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저녁 뉴스에 그 남자가 사기꾼으로 구속되는
장면이 TV로 나왔다.
그 장면을 보고도 아내는
“어려운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잖아요”
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어떤 현자가 다른 사람들이 욕을 하고 돌을 던져도 웃기만
하고 오히려 축복을 해 주었다.
다른 사람이 말했다.
“당신은 바보요, 왜 욕을 하는데도 축복을 해 주는 거요?”
“누구나 자신이 가진 것만 줄 수 있는 법이니까요”
의미심장한 글이다.
나도 예전에 위와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
열차에서 멀쩡한 애가 차비를 잃어버렸다고 사정을 하길래
차비와 식사비를 주었는데 화장실 가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 똑 같은 읍소로 돈을 뜯고 있었다.
그 장면을 보고 나니 열이 머리끝까지 뻗쳤다.
그러나 이 글을 보고 나니 열 낼 일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
도와주고 싶어서 도와 주었으면 그만이지
뭘 더 바래!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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