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로 코엘료의 신간
"흐르는 강물처럼"을 읽고
오래전 읽었던 "연금술사"가 생각나
책장 깊숙한 곳에서 잠자던 놈을 찾아냈다.
먼 기억을 더듬어가며 다시 한번 읽고나니
어슴프레 그때의 기억이 살아나는 듯하다.
마치 파랑새를 찾으러 떠난 미치르와 치르치르가
오랜 고난 끝에도 파랑새를 찾지 못하고 집에 돌아왔을때
집 문 앞에 달린 새장에서 행복을 뜻하는 파랑새를 찾았을때의 기억이...
연금술사의 주인공 산티아고가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있는 보물을 찾아 떠났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고향의 교회 앞 무화나무 아래에서
보물을 발견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파랑새를 떠 올렸던 기억이...
연금술사는 쇠붙이를 금으로 만드는 사람이라기 보다
자아를 찾아가는 깨끗한 영혼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는 주는 스승으로 묘사된다.
산티아고의 여정을 통해 나도
내 안에 깨어나지 못한 영혼을 깨우고 싶다.
그냥 책꽃이 구석에서 잊혀져 갈 연금술사를 접한 건
우연일까?
묵은 책의 먼지라도 털어야 겠다.
문학동네 출판사 연금술사 표지
저자소개
차례가 이채로다.
그 흔한 소 제목따윈 없다.
파올로 코엘료는 서로 다른 문화권의 언어로 자기의 저서를
번역하는 사람들을 존경한다고 했다.
이들이 없으면 자국언어 밖의 사람들에게 자기생각을 전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책은 브라질에서 1987년인가 발간되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에는 늦게 번역되었으며, 베스트셀러 반열에도 늦게 올랐다.
2004년 경 베스트셀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구입했으니까 안다)
근데 지금도 신간코너에 이 책이 있다
산티아고가 고향의 교회 마당앞 무화나무 아래서 보물을 찾고
연금술사에게 하소연하는 장면!
그래 그래서 피라미드의 경이로운 모습을 봤잖아!!
결과보다 과정이 그래서 중요한 걸까?
뒷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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