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백운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선정되어 있는 산이다.
소개글에서 퍼온 내용은 아래와 같다.
"백운산은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이에 있는 산으로,
강원도 북부지방에서 뻗어온 광주산맥은 광덕산에서 남쪽으로 계속 뻗어
강원도와 경기도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백운산은 광덕산에서 내려온 산맥이 카라멜고개(광덕고개)에서 주춤하다가
다시 백운산-도마치봉-국망봉-개이빨산-강씨봉-청계산-운악산으로
뻗어가는 능선상의 한 봉우리로서,
이 일대는 경기도내에서 1,000m급 고봉들이 밀집해있는 산악지대로
백운산(904m)은 해발 660m인 광덕고개에서 산행이 시작함으로서 크게 힘들지 않고
백운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위의 설명을 보면 광덕고개를 일명 카라멜고개라고 부르는데 그 연유는
이 지역에는 군부대가 많이 있어 군 작전 차량들이
이 고개를 많이 넘나들다 보니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병들이 조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이때 장교들이 운전병들의 졸음을 쫓기위해 캬라멜을 가지고 다니면서 나누어 주었다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지인에게 들은 얘기)
그리고 흰 구름에 쌓인 산이라는 뜻의 백운산은 이름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좋아서인지
우리나라에 같은 이룸의 산이 23개나 있다고 한다.
암튼 어쨌거나 해발 660m에서 시작하는 등반이라
시작의 발검음이 가벼우며, 벌써 입추가 지나서인지 능선넘어 불어오는
바람에는 가을냄새가 묻어 난다.
광덕고개에서 강원도 화천군으로 넘어가는 경계선에 반달곰이 지키고 있다.
(반달곰은 지리산에 있는데, 이놈도 반달곰인지 온달곰이지는 확실치 않음)
산행 시작점에서 산행 안내도가 없어 흥룡사 계곡으로 내려와서
안내도를 만났다.
산행한 거리는 광덕고개에서 정상까지 3.2km
정상에서 흥룡사까지 4.1km로 도합 약 7.3km
어느 곳에나 가면 만나는 풍경이지만 이런 곳에서 파는 산나물도
신토불이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하니 아쉽기만 하다.
그저 장삿속이 아닌 우리의 옛정이 상품이 되는 그 날이 있겠죠?
산행은 깊은 숲 속에 쌓여 가는 길 내내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어 여름 산행답지 않은 시원함이 느껴진다.
잠시 쉴 때마다 산우님들이 꺼내 놓은 다과 만찬!
가방무게를 줄인다며 꺼내 놓으시지만 그 속에서 정이 묻어 났다.
정상에 있는 이정표
원 계획은 도마치봉을 다녀올 생각이었으나, 시원한 계곡생각이
간절한 탓에 바로 흥룡사쪽으로 길을 잡았다.
지금부터 4km 넘게 계속 내리막
줄을 지어 정상 표석과 사진을 찍는 탓에 빈 표석을 담을 수가 없어
처음뵙는 산우님 사진을 담았다.
내려가는 길은 다소 험해 몇몇은 미끌어지기도 하고
물통을 능선 아래로 굴리기도 하였다.
산행으로 패인 자연훼손 현장!
이러한 길은 많은 비가 올 때, 물길이 되어 더욱 심하게 패인다고 한다.
그래서 군데군데 나무계단이 있지만 훼손을 막기엔 역부족!
휴식년제로 몇년은 사람을 발길을 통제해야 할까 보다.
아님 아예 탐방로에 많이 설치한 계단길을 만들든지......
흥룡사 계곡으로 내려와서 만난 마지막 이정표!
여기서 산행은 끝나고 계곡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산이 깊어 계곡이 깊으니 물이 깊다.
온 몸을 담근 사람들은 금세 입술이 파래져 더위는 애초에 없는 듯 보인다.
흥룡사는 도선이라는 사람이 창건한 신라의 고찰이라고 합니다만
새로운 석탑이 세워지고, 대리석 불상을 높이 세우고
삼신각을 증축하는 바람에 고찰의 창연한 멋은 어디에도 찾아보기 힘들다.
정면의 5층석탑도 근대에 세운것으로 보이는데
대웅전 앞 뜰까지 기와불사용 기와들이 즐비하다.
드뎌~ 뒷풀이 장소
8대에 24,000원 한다는 이동갈비가 테이블 당 3인분씩 세팅!
푸짐해서충분한 양이었다.
3450 푸른산악회 ~ 화이팅~
한 잔 한상태에서의 족구!?
여기저기 헛발길이지만 마음만은 즐겁다.
잔디 한 켠에선 응원전이......
푸른잔디와 시원한 바람을 벗 삼아 막걸리 한 잔으로
포천 백운산 산행 및 뒷풀이를 마무리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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