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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감상

(한비야 추천도서 3) 행복의 정복 -- 버트런드 러셀

by bluesky0321 2009. 9. 1.

러셀~

학창시절 많이 들어 본 철학자의 이름아닌가?

러셀이라고 하면 교과서에 나오는 영국의 유명한 철학자로

소크라테스나 플라톤처럼 아주 오래 전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근데 버트런드 러셀은 비교적 근대 철학자로 1872년에서

1970년까지 살아오신 분이다. (근 100년 가까이나??)

러셀의 행복론이라는 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유명한 철학자의 책이니까

내용도 딱딱하고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감이 들 수 있다.

그리고 저자의 철학적인 사상을 이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책은 1930년대에 쓰여졌다고 한다.

그럼 벌써 80년이 다 되어가는 옛날 책이며, 그때와 지금은 여러가지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러셀이 주장하는 행복론이

그다지 유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행복으로 가는 길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과 너무나 일치하는 것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며,

무릎을 치게 만드는 내용들이 너무나 쉽게 풀어져 있다.

이러한 결론을 도출하기 까지 책의 전반부에

경쟁, 질투, 권태, 죄의식, 걱정 등에 대해 러셀의 철학적 사고가

녹아있는 심오한 얘기가 전개되는데 솔직히 100% 다 이해하긴

어려운 내용도 있다.

(이런 대목은 대충 건성으로 읽어 더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러셀은 이 책에서 자신은 매우 행복한 삶을 즐긴다고 스스로 얘기하는데

그 비결은 자신이 가장 갈망하는 것이 무었인지 알아내서 대부분 손에 넣었고

본질적으로 이룰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단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러셀이 이 책을 쓴 이유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상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썼다고 한다. 

 

본문에 있는 내용 중 가장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발췌해 본다.

"잠재의식은 잠잘 때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인 사고가 다른 데 몰두하고

있을 때도 작동한다. 일단 일이 끝나면 그 일을 잊어버리고 이튿날 일을 다시 시작할 때까지

일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일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줄곧 일을 걱정하고 있는

사람에 비해서 훨씬 일을 잘 할 수 있다. 자신이 맡은 일 외에 여러가지

관심사를 가진 사람은 일에 대한 생각을 버려야 할 때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서 훨씬 쉽게 일을 잊는다"

 

 표지 사진인데 분위기 상으로 러셀 부부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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