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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감상

(한비야 추천도서 4) 책만 보는 바보 -- 안소영 저

by bluesky0321 2009. 9. 6.

이덕무란 조선시대 선비 얘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몇 해전인가 조선 지식인의 내면읽기란 부제의

"미쳐야 미친다"라는 정민의 책을 통해 조선의 지식인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한비야 추천도서 4번째는 안소영의 "책만 읽는 바보"

즉 이덕무와 그의 친구들 얘기이다.

머리말에 이덕무의 자서전 "간서치전"을 그대로 의역한 제목이로

바보라고 하는 말이 그다지 듣지 싫지않다.

이덕무 자신도 주위에서 그렇게 부르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자서전의 이름을 간서치전이라 했으니....

 

이 책을 읽으며 조선의 선비, 그 중에서 정식으로

벼슬길에 나갈 수 없는 서자들의 설음이 시대적 상황에 매여

얼마니 답답한 현실에서 좌절하고 원망하며 아까운 식자들이

사라졌을지를 생각하면 왠지 내 마음이 서럽다.

이덕무도 30대 후반이 되어서야 능력있는 서자들을 기용하는

정조에 이르러 규장각의 검서관으로 입각한다.

이덕무는 벼슬의 높고 낮음은 관심이 없고 자신의 한 몸이 쓰일 곳이

있다는데 감사하며, 신명을 바쳐 일한다.

 

이덕무가 젊은 시절, 책에서  백탑이라고 소개되는

원각사 십층석탑 주변에서 서자로써 벼슬에 나가지 못하는 식자들이

모여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쌓아가는 친구들의

우정과 학문의 열정을 이 책에서  엿 볼 수 있다.

 

이덕무의 집이 있던 "대사동"은 자료를 찾아보니 지금의 인사동 주변쯤

되는 것 같다.

대사동이란 이름은 탑골공원자리에 있던 원각사와 흥복사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큰 절이 있는 동네란 뜻이라고 한다.

 

 

 

 

 

 

 

 

이덕무의 어린 시절 책읽기

 

원각사 십층석탑! 탑골공원 자리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 유득공, 백동수, 이서구의 이야기

 

 

 

박제가의 실학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한 대목! 

 

박제가의  섬세함이 나타는 그의  시

 

유덕공의 어머니 얘기... 자식의 잘못에 대해 처연히 대응하는 어머니의 말에

가슴이 찡하다.

 

 

담헌 홍대용 선생얘기

 

연암 박지원이 박제가를 만나면서 신분과는 상관없이

사람됨됨이를 보고 조심스레 대하는 장면

 

연암 박지원 선생의 가르침

 

규장각 검서관시절 숙직할 때 정조를 만나는 장면

 

이덕무가 죽기 하루 전날

 

 

인명사전  이덕무

 

유득공

 

박제가 

 

박지원 

 

규정각 검서관 4명 중 나머지 한명이 "서리수"이다.

 

 

아래 사진은 다른 책에 있는 이덕무의 친필편지이다. 

 

정민의 "미쳐야 미친다"에 나오는 이덕무의 얘기

내용은 누이동생을 먼저 보내고 이덕무가 쓴 제문이다.

 

 

이덕무의 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