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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명산 기행

2020년 창원 인근 산 나들이 (비음산, 정병산, 장복산)

by bluesky0321 2020. 12. 28.

2020년 12월 25일 (금)

 

크리스마스라고 하지만 코로나19로 모든 모임과

약속은 자제하고 모두들 외출을 삼가하고 있는 시기

올 한해는 코로나19와 함께 보낸 가장 힘든 시기로 기록될 것이다.

 

그나마 사람들이 덜 모이는 주변 산을 찾았다.

모처럼 대암산 정상에 올라 올한해의 마무리를 다집해 본다.

 

새해 해돋이등 모든 년말연시 행사들이

국가적으로 취소되고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바

어느때보다 쓸쓸한 새해맞이가 예상된다.

 

2020년 창원 인근 산 탐방도 대암산 탐방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아듀~ 2020

 

 

비음산에서 대암산 방향으로 오르다보면

큰가지가 특이하게 떡 벌어진 힘찬 소나무를 만난다

참 잘자란 희망의 소나무이다

 

대암산 정상 이정표

 

대암산 정상에서 시내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바위틈에 뿌리를 박고

독야청청한 한그루의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척박한 터에 뿌리를 박아 천년을 누리리라 믿는다.

 

 

 

 

2020년 10월 04일 (토)

 

요즘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느라 주변 산의

탐방을 잠시 게을리하였다.

 

그러나 자전거는 자전거대로, 산은 산대로의 멋과 맛이 있으니

골고루 즐기려 한다.

 

가을이 깊어감에 따라 산을 찾는 묘미도 더해간다.

무엇보다 이 해가 다가가 전에

지리산 천왕봉을 찾아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조조 버나드쇼의 말처럼

'내 그럴줄 알았지'라는 탄식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할텐데..... 

 

 

 

 

2020년 10월 02일 (금)

 

추석연휴에 용지봉을 둘러 대암산까지

약간은 오래 주변 산을 탐방했다.

 

간단히 둘레길을 걷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멀리 걸었지만

딸을 내놓아도 괜찮은 가을볕이라

그리 피곤한 줄은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맞았다.

 

 

용지봉과 대암산 중간에 있는 봉우리가

신정봉이라네...

 

 

 

 

 

2020년 8월 09일 (토)

 

달포만에 비음산을 찾았다.

2주넘게 계속된 비로 운동을 제대로 못함인지

정상에 오르니 땀이 비오듯 쏟고 다리가 후들거린다.

 

그러나 정상에 선 기분은 늘 상쾌하고 보람차다.

높지않은 산이지만 자연을 가까이 하는 삶은

몸과 마음에 위안을 준다.

 

 

 

 

 

 

2020년 6월 27일 (토)

 

오랜만에 비음산에 올랐다.

두어달 만에 정상에 오르니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파는

상인이 먼저 진을 치고 있다.

 

멀리 장복산 정상과 시루봉이 보인다.

최근 공기가 맑아진 느낌이 드는데

아마 코로나19로 공장들의 가동이 줄어든 탓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자동차의 운행이 줄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사태로 강제적으로 공장의 문이 닫힌 것이

오히려 환경에 도움을 주고 있다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비음산에 딱 맞는 이정표라는 생각이 든다.

소리가 날리는 비음산!

 

 

 

2020년 4월 18일 (토)

 

진달래가 지고 철쭉이 피기 시작했다.

시간은 속절없이 지나가 계절의 변화는 피부로 다가오는데

코로나 19에 지친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단체행동을 지양한다.

 

그러나 주변 산으로의 발걸음은 따뜻해진 날씨만큼

사람들이 붐빈다.

일상에 지친 심신을 땀을 쏟으며 달래려 나선다.

 

이제 막 돋아나는 새싹부터 어느듯 훌쩍 커 버린 잎새까지

연두색 새싹들의 향연이 즐겁다.

 

 

 

정상까지 짊어지고 온 보람이 있어

아이스께끼 판매가 성황이다.

 

진달래가 진 자리

철쭉꽃이 활짝 폈다

 

비음산 둘레길

연록의 세상이 펼쳐져 심신이 평온해오는 느낌

 

10여년 조금지난 편백숲길도

이제 어엿한 면모를 갖췄다.

 

 

 

2020년 3월 22일 (일)

비음산

 

 

진달래의 시즌이 돌아왔다.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곳은 여러곳이 있지만

창원 마산지역의 천주산을 빼놓을 수 없다.

 

다음 주 쯤이 절정이리라 생각한다.

이번주는 가까운 비음산의 진달래를 찾아본다.

 

 

 

 

 

 

 

2020년 3월 15일 (일)

용제봉

 

 

3.15의거가 있었던 날

마침 휴일을 맞아 인근 용제봉을 찾았다.

장유계곡에서 출발하여 장유사 윗쪽 능선을 따라 용제봉 정상까지는

약 3.5km에 이른다.

 

길목에서는 대표적인 봄꽃인 노루귀의 자생지가 있어

전국에서 이른 봄이면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3.15의거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서인지

정상에 오르니 눈발이 서서히 날리기 시작한다.

3월의 서설이다.

 

바람은 차지만 기분은 상쾌한 날이다.

산 허리까지 진달래가 폈다.

정상에는 아직까지 찬바람 탓으로 3월말이나 되어야

필 것 같다.

 

제비꽃을 닮았지만 아닌 듯~

 

노루귀이다.

꽃잎뒤면과 줄기엔 노루털같이

솜털이 뽀송하다 그래서 이름이 노루귀라고..

 

현호색이라는 봄꽃이다.

 

대표적 봄꽃

얼레지

 

장유사 윗쪽 능선에 위치한

바위와 소나무

 

용바위란 곳이다

서있는 모습도 위채하지만 

그위에 어린 소나무가 뿌리를 내렸다.

수십년 후 모습과 비교해보자

 

용제봉 정상에서 바라본 불모산

부처님의 어머니 산이란 뜻이다.

 

용제봉 정상 제단

 

바로 아래 팔각정 쉼터

 

 

 

2020년 3월 1일 (일)

대암산

 

 

삼일절 휴일을 맞아 

봄기운이 완연한 주변 산들을 찾았다.

 

저주 들런 비음산의 맞은편에 위치한 대암산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산세가 바위로 이루어져 큰바위산이란 뜻의 대암산

그렇다고 북한산이나 황매산처럼

희고 아름다운 화강암반의 멋진 풍경은 아니다.

 

세월의 더께가 쌓인 것처럼

바위가 층층이 내려쌓인 적층암이다.

때문에 바위가 잘 부서지는 특징이 있다.

 

 

2주전에 봉우리를 맺었더니

이제 활짝 폈다

 

오랜 세월을 느낄 수 있는 적층암

 

바위 위에 뿌리를 내려

바위를 깨부수며 자라고 있는 소나무

이 소나무가 우리의 기상이다

 

 

 

2020년 2월 22일 (토)

시루봉 가는길 - 웅산

 

 

창원은 산업공단지역으로 알다시피

산으로 빙 둘러 쌓여있다.

 

그래서 동서남북 어느쪽으로 가 30분 정도만 나가면 

멋진 풍광을 만날 수 있는 산들이 많다.

 

이번엔 창원 시내에서 동쪽에 위치한 장복산 줄기의

웅산을 찾았다.

 

가는 중간에 토끼바위랄까

거북바위랄까

어찌보면 독수리 같기도 한 바위를 만날 수 있다.

 

 

 

 

 

 

 

 

 

 

 

 

 

2020년 2월 9일 (일)

비음산

 

 

벌써 경자년이 한달 지났다.

이 년은 빨리도 달아난다.

 

동네 뒷산이지만

잦은 지방출장으로 한달에 한번 오르기가 쉽지않다.

그러나 시시떄때로 변하는 자연을 담고

덤으로 건강도 챙기기 위해 잦은 나들이가 필요하다.

 

비음산 정상을 향하는 길목에 3월 말 쯤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어울어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그 뷰 포인트에 섰다.

 

 

그 뷰 포인트는 비음산 정상과 대음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때 맞춰 변해가는 풍경을 즐겨보자

 

비음상 정상 표지석

 

정상을 넘어 하산길에 만나는 또 다른 능선

이곳에서 정상을 바라보는 풍경 또한 멋지다.

 

산행 초행길에 만난 매화

막 봉우리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2020년 1월 1일 (수)

 비음산 해맞이

 

 

2020년 새해가 밝았다.

경자년 쥐띠해이다.

 

올해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 중인

막내와 새해 해맞이로 비음산엘 올랐다.

 

7시 30분경에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기 위해

6시경 집을 나서 천천히 정상에 도달하니 7시가 조금 지났다.

벌써 정상에 많은 이들이 새해 해맞이를 위해

정상에 서있었다.

 

모두 한마음 한 뜻일 것이다.

가정과 나라가 평안하길...

그리고 개인적인 소망도 제각각 빌어볼 일이다.

 

새해에 모두의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