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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오토바이

8월 첫 날, 휴가를 앞두고

by bluesky0321 2014. 8. 1.

 

태풍을 알리는 소식에

하늘의 구름은 멀리 밀렸다 다가오길 반복하고

바람 또한 심상찮게 일렁이는 아침

2014년 8월 1일

 

뭔가 좀 부족하다 싶으면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내일부터, 다음 달부터, 새 해부터 라는 말을 한다

 

매일매일 열심히 살면

내일을 찾고 새해를 찾을 일이 없겠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 첫 날, 마지막 날, 년말년시를 찾는다.

 

그래서 휴가를 앞둔 마지막 출근길에 핸들을 돌려

근처 사찰로 돌렸다.

팔월 첫 날을 맞아 평소 하지 않던 짓을

해 보기로 했다.

 

그런 면에서 오토바이가 약간은 자유롭다.

출근이라는 바쁜 시간에 교통체증이라는 지옥에서

움직일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사찰이라는 곳은 시 때 관계없이 언제 찾아도

고즈넉하여 일상에 들뜬 마음을 차분하게 해 준다.

하물며 이제 막 여명을 맞은

사찰의 아침은 그 이상의 여운을 남긴다.

 

능소화가 담장을 덮고

멀리 대웅전이 다소곳이 자리하고 있다.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길목이다.

7층석탑과 석등을 좌로 두고

우측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오르면 대웅전 뜰이다.

 

 

 

대웅전을 나서면

기계로 다듬어 별 감흥이 일어나지 않는 7층 석탑과

장백산의 아침 풍경이 가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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