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7일
오후 5시 박스를 깐 SR400을 인도 받았다.
비용을 19만원 지불했지만
서울에서 창원까지 1톤 트럭에 SR400 한대를 달랑 싣고
천리길을 달려온 기사 분에 감사드린다.
오토바이는 인도받았지만 때 마침 다가온
태풍 너구리로 비가 오락가락하여 주차장에 발이 묶여 있다.
일단 서류로 사용신고부터 하여
번호판을 받아놨다.
사용신고 번호는 경남창원 카 6997
너구리가 물러간 자리의 햇볕은 따갑다.
바닥에서 튄 물자국을 지우고 번호판을 달았다.
그리고 빅 싱글의 첫 시도을 걸었다.
참, SR400은 클래시 바이크로 요즘 오토바이에는 당연히
다 부착되어 있는 일명 "셀모터"가 없다
그래서 "킥"이라고 하는 것을 발로 밟아 시동을 건다.
400cc의 압축이 세기 때문에 킥을 바로 밟을 순 없다.
그래서 "디콤프"라고 하는 장치가 달려 있다.
피스톤이 올라갈 때 배기밸브를 약간 열어
압축을 빼주는 것이다.
그래서 발로 밟아 적은 힘으로 시동을 걸릴 수 있게 한 장치다.
디콤프 레버를 잡고 시동위치로
크랭크를 돌려 놓고 발로 킥스타트를 세게 밟는다.
한번, 두번, 세번
아직 요령이 부족하다.
언젠간 단발에 시동이 걸리겠지?
드디어 시동을 걸었다.
빅싱글의 외로운 소리?
다기통의 웅장한 배기음과는 다른 소리다.
무언가 약간은 힘이 없는 듯한
약간은 덜덜 거리는 느낌
빅 싱글엔진의 특징이다.
출근길에 처음으로 함께 헀다.
순로를 마다하고 다소 둘러가는 길을 택했다.
한적한 아침 길을 빅싱글의 단순한 배기음과
서걱거리는 엔진음을 귀로 들으며
싫지 않게 발끝과 손끝으로 전해지는 클래식 바이크의
진동이 온몸에 전달된다.
바이크 타는 묘미가 느껴지는 순간이다.
아침에 찍은 몇 컷을 올린다.
사용신고를 할 때
제작증과 수입신고필증 소음, 배출가스 인증서 등의
서류는 모두 행정관청에 제출한다.
제작증과 수입신고필증의 복사본이다.
이륜차 사용신고 필증
이륜차는 사용하고자 할 때 신고 만하면 된다.
사용을 하지 않을 때는 폐지신고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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