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는 이야기가 숨어있다 - 목경찬
곱게 늙은 절집이란 책으로 인해 절을 많이 찾았다. 그러나 절에 대한 지식은 참으로 미약하다. 마침 절에 대한 스토리텔링에 대한 책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뽑아 들었다. 내용 중에 의미있는 내용을 발췌해 본다. 사천문을 지날 때 사천왕상이 들고 있믄 물건을 지물이라고 한다. 동남서북의 순서로 어떤 책에는 비파, 검, 용과 여의주, 창 과 탑을 제시하고, 어떤 책에는 검, 용과 여의주, 창과 탑, 비파의 순서로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 동쪽 지국천왕은 비파를 들고 있고, 북쪽 다문천왕은 탑을 들고 있다. 그런데 조선 후기에 들어 동쪽 지국천왕은 칼, 북쪽 다문 천왕은 비파를 들고 있는 사찰이 등장했다고 한다. 마곡사 사천왕은 왜 채소 바구니를 들고 있을까?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면 채소는 식물이니, 생산을 상징..
2023. 11. 9.
제천 정방사
금수산 정방사는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에 위치한 사찰로서,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나 확실하지는 않으나 조선시대에는 상, 중, 하 세 개의 암자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높은데 위치한 사찰이라고 한다. 현재 정방사 경내에는 원통보전과 나한전, 유운당, 석소관음보살입상, 마애지장보살임상, 산신각, 종각, 종무소 등이 있다. 원통보전은 관세음보살을 주존으로 봉안한 법당으로 건축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 후기로 추정된다고 한다. 관세음보살상의 높이는 51cm로 비교적 작은 크기이며, 머리 정면에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는 높은 보관을 쓰고 있다. 청풍호를 둘러보며 드라이브를 하던 중 정방사란 이정표를 보고 따라 들어가서 본 정방사는 금수산의 기암이 즐비한 중턱에 자리잡고 있어 청풍호의 전경..
2023.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