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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도서 감상

숨, 나와 마주서는 순간 (서명숙)

by bluesky0321 2017. 10. 13.

 

최근 서명숙 올레이사장이

영초언니란 책을 펴냈다고 들었다.

그 내용은 서슬퍼런 군사독재 시절 여성민주 투사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그린 다큐에 가까운 소설이란 얘기란다.

 

박그네 재임시절 팩을 펴낼라다가 조정래 선생(?)의 말류로

그때 출판하는 걸 미루었다가 말기에 탄핵이 되고 책을 낸 것이다.

이유는 박정희 독재 정권에 대한 저항 이야기이니

속 좁은 박그네에게 믿보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예상은 적중했다.

아마 그때 영초언니란 책을 냈으면, 아마 블랙리스트에는 1순위일 것이다.

그래서 영초언니 책을 찾으러 갔다가

꿩이 없어 대신 닭을 빌려 온 것이다.

 

그 닭이 숨, 나와 마주서는 순간이라는 서명숙의 해녀이야기이다.

 

해녀

우리나라와 일본에 만 있다는 해녀는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해녀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해녀는 자연과 상생을 도모하며

자연을 거스러지 않는 법칙을 안다.

 

제주도와 해녀에 대한 이야기는

기자 출신의 서명숙 올레이사장이 엮어내는 글맛으로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