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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명산 기행

합천 황매산 철쭉꽃을 찾아

by bluesky0321 2012. 4. 29.

황매산의 철쭉꽃 축제는 5월 중순이 되어야 한다.

다소 이른 편이지만 철쭉이야

때가 맞아 만개하면 좋겠지만 황매산이 좋아

봄을 맞아 다시 찾았다.

 

황매산 등산은 역시 영암사쪽에서 모산재를 거쳐

철쭉군락지로 올라가는 코스가

내가 생각하기엔 가장 좋다.

 

화강암의 넓직한 바위들의 웅장함과 섬세함이 빚어낸

조각들을 보는 듯한 착각에 힘드는 줄 모르는

상행이 가능하다.

그리고 정상 군락에는 아직 피지 않았지만

바위틈을 비집고 자리잡은 철쭉꽃들의

생명력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난다.

 

영암사지는 무너진 축대를 반듯이 올려 그럴싸 했으나,

그 옆에 지어진 극락보전 대웅전과 부속건물은

시멘트 덩어리로 만들어 사찰이라는 정감이 전혀 나지 않는다.

게다가 무슨 축원을 드리는지 산을 쩌렁쩌렁 울리게

앰프를 틀어 놓고 외어대는 염불이란.......

시장도 이런 도떼기 시장이 따로 없다.

 

황매산행은 영암사지 가기 전에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을 통해

돛대바위로 올라 모산재를 지나

순결바위로 해서 국사당을 지나 영암사지 뒷편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

 

그러나 이번은 역 코스를 타보기로 했다.

몇 차례 황매산을 올랐으나, 이렇게 역 방향으로 오르긴 첨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길을 따라 우측으로

조금 걸어나오면 모산재로 올라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영암사지까지 오기 전에 올라가는 길이 있지만

지나쳐서 영암사를 지나오면

모산재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이곳에서 모산재까지는 1.8km로 거리 멀리않다.

 

국사당 자리

이성계가 기도를 올렸다는 장소이다. 

 

국사당에서 조금 만 올라가면 주변이 탁 트이는

경치를 맛 볼 수 있다.

아래로 내려 보이는 합천군 가회면의 평화로운 모습이다. 

 

순결바위

순결하지 못한 사람이 바위틈으로 들어가면

바위가 오므라들어 빠져 나올 수 없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바위 능선을 따라 조금만 더 올라가면

모산재가 나온다. 

 

 

 

 

 

바위큼에서 거목으로 자란 소나무의

자태가 아름답다.

 

철쭉꽃들이 바위틈을 비집고 피어나

바위산의 단조로운 등산을 즐겁게 한다. 

 

 

 

 

하늘을 향한 새싹들의 모습들이

이채롭다. 

 

 

순결바위 쪽에서 바라 본

돛대바위이다.

 

 

 

모산재에서 철쭉군락으로 가는 길에는

아직 진달래가 피어있다.

 

철쭉군락으로 올라가는 길

모산재에서 약 1km 정도 가면 된다.

 

철쭉 봉우리

 

 

2주 후 행사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철쭉군락지

 

 

다시 되돌아 모산재를 지나

영암사로 내려 오는 길

 

 

돛대바위

 

 

돛대바위 쪽에서 바라본 순결바위

 

 

등산로 초입에 늘어선  이정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음을 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