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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영화 감상773

다크 나이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크 에론 하트 2008년 개봉한 영화로 이번에 재개봉했는데 다른 히어로물 증에서 배트맨 영화는 상대적으로 재미가 덜해 2008년에 보지 않았다가 이번에 보게 되었다. 한 줄 평은 역시 지난번에 보지 않았던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다. 정의로운 지방 검사 ‘하비 덴트’, ‘짐 고든’ 반장과 함께 범죄 소탕 작전을 펼치며 범죄와 부패로 들끓는 고담시를 지켜나가는 ‘배트맨’ 그러던 어느 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던 범죄 조직은 배트맨을 제거하기 위해 광기어린 악당 ‘조커’를 끌어들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커의 등장에 고담시 전체가 깊은 혼돈 속으로 빠져든다. 급기야 배트맨을 향한 강한 집착을 드러낸 조커는 그가 시민들 앞에 정체를 밝힐 때까지 매일 새.. 2023. 11. 16.
더 킬러 감독 데이비드 핀처 주연 마이클 패스벤더, 틸다 스윈튼 자신을 철저히 통제하며 오직 계획하에 움직이는 냉철한 킬러가 단 한 번의 실수로 타깃을 놓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누아르 스릴러 더 킬러는 1998년 연재를 시작한 프랑스 출신 알렉시스 놀렌트와 뤽 자카몽작가의 동명의 코믹북을 영화화한 작품이라고 한다. 원작은 총 13권으로 이름이 없는 냉혹한 주인공 킬러와 그의 친구이자 후원자, 경찰 관, 동료, 콜롬비아 마피아 리더 등이 등장하는 작품인데 대화가 거의 없고 캐릭터의 기분, 생각, 기억에 대한 독백만 있는 독특한 작품이다. 스릴러 장르에서 탁월 한 능력을 보여준 데이빗 핀처 감독의 작품이라 더 관심을 끈다. 2023. 11. 11.
록트 인 감독 누르와치 주연 팜케 얀센, 로즈 윌리암스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인 환자를 담당하는 간호사. 이 환자는 눈동자 조차 움직일 수 없는데 간호사는 환자와의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드디어 호전되어 눈을 깜빡일 수 있게 되자 문자판으로 의사소통을 시도한다. 알파벳을 읽어주고 원하는 문자에서 눈을 깜빡이게 한 결과 MUDER 라는 단어를 얘기한다. 누가 환자분을 죽이려하느냐? 질문에 눈을 깜빡이는 환자. 눈치가 빠른 간호사는 경찰에 신고한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는데 사건의 전모는 영화배우로 성공한 환자는 간질로 신체가 불편한 아들을 두고 있다. 또한 죽은 친구의 딸 후견인으로 어린 딸을 자기 집으로 데려와 키웠다. 마침 아들과 친구 딸이 잘 지내 큰 문제가 없었으나, 그 둘이 결혼을 .. 2023. 11. 11.
비공식작전 감독 김성훈 출연 하정우, 주지훈 1987년, 5년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외교관 ‘민준’(하정우). 어느 날 수화기 너머로 20개월 전 레바논에서 실종된 외교관의 암호 메시지가 들려온다. 성공하면 미국 발령이라는 희망찬 포부에 가득 찬 그는 비공식적으로 동료를 구출하는 임무에 자원해 레바논으로 향한다. 공항 도착 직후, 몸값을 노리는 공항 경비대의 총알 세례를 피해 우연히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차를 타게 된 ‘민준’. 갱단까지 돈을 노리고 그를 쫓는 지뢰밭 같은 상황 속, 기댈 곳은 유일한 한국인인 ‘판수’ 뿐이다. 그런데 돈만 주면 뭐든 하는 수상쩍은 이 인간, 과연 함께 동료를 구할 수 있을까? 2023. 11. 8.
소년들 감독 정지영 출연 설경구, 유준상, 진경 1999년 전북 삼례의 작은 슈퍼마켓에서 강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의 수사망은 단번에 동네에 사는 소년들 3인으로 좁혀지고, 하루아침에 살인자로 내몰린 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감옥에 수감된다. 이듬해 새롭게 반장으로 부임 온 베테랑 형사 '황준철'(설경구)에게 진범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고, 그는 소년들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재수사에 나선다. 하지만 당시 사건의 책임 형사였던 '최우성'(유준상)의 방해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황반장'은 좌천된다. 그로부터 16년 후, '황반장' 앞에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윤미숙'(진경)과 소년들이 재심을 하기 위해 황반장을 찾아온다. 망설이던 황반장은 실제 범인을 찾아나섰으나 한명은 자책감으로 자살하고 한명은.. 2023. 11. 7.
크리에이터, 2023 감독 가렛 에드워드 출연 존 데이비드 워싱턴, 젬마 찬, 와타나베 켄 2065년 AI 로봇이 LA에 핵폭탄을 떨어뜨림으로써 인간은 로봇과의 대대적인 전쟁을 벌인다. 그러나 제3세계에서는 로봇이 인간과 공존하며 인간을 돕고 있어 서방세계의 로봇 축출작업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직 특수부대 출신 조슈아는 로봇 퇴출작전에 투입되어 인류를 위협할 무기를 찾아나선다. 결국 AI로봇 창조자 알피를 찾았는데 그 형태는 어린이 모습이다. 조슈아는 알피와 함께 로봇을 파괴하려는 인간에 맞서 싸우면서 로봇킬러인 노마드를 해체하고 알피를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으로 돌려 보낸다. AI 개발의 진전으로 예상되는 미래의 이야기이지만 그 충격은 터미네이터가 처음 개봉했을때 보다는 한침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로봇들의 .. 2023. 10. 6.
1947 보스톤, 2023 감독 강제규 주연 임사완, 하정우, 배성우 1947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한 서윤복선수의 실화를 영화화 한 것으로 큰 줄거리는 다 아는 내용이지만 손기정선수와 남성룡선수와의 노력이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뛸 수 있었던 보스턴 마라톤 경기의 숨은 이야기를 펼친다. 매우 감동적인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신파를 너무 의식한 탓인지 눈물샘을 자극하는 극적인 내용이 부족한 것 같으며, 마라톤 장면의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너무 짧게 느껴지는 아쉬움이 있다. 좀 더 상영시간이 길어도 좋겠다는 생각과 약간의 신파를 가미하여 울고 웃기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강제규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아 기대가 컸는데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2023. 9. 28.
잠 - 정유미, 이선균 주연 오랜만에 찐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한국판 엑소시스트 영화로 생활 속에서 있음직한 스토리 라인은 좋습니다. 다만 1,2,3장으로 구분하여 스토리 흐름을 끊는 것은 좋아보이지 않네요. 신혼부부에게 아랫집 사는 할아버지가 죽고 윗집 남자의 몸에 귀신으로 붙어 윗집여자외 함께 살고자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한 것으로 화끈한 한방은 없지만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있는 짜릿함이 있는 영화입니다. 정유미외 이선균의 연기도 좋고 무당의 컨셉이 아주 맘에 들어요 2023. 9. 6.
오펜하이머 (2023) 8월 들어 밀수,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어 4번째 영화로 오펜하우머를 관람했다.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인 맨하탄 프로젝트의 책임자 오펜하우머의 인생을 다룬 영화다. 천재 핵물리학자의 고뇌와 학자와 정치인 사이의 갈등, 핵폭탄 개발과정 등을 크리스토퍼 놀란의 시각으로 전개했다. 핵폭탄 실험의 성공장면은 실제 핵폭탄이 터지는 장면과 흡사해 그 가공할만한 위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맨하탄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제 2차세계대전은 종식되어 평화가 찾아왔지만 정작 오펜하우머는 개발보다 더 큰 시련에 직면한다. 정치인과의 갈등으로 소련 스파이로 몰리는 상황, 결국 스파이 혐의는 벗게되지.. 2023. 8. 17.
콘크리트 유토피아 (2023) 올 여름 한국영화가 강세다. 밀수, 비공식작전,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그리고 강력한 오펜허우어가 개봉했다. 밀수, 더 문에 이어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감상했다. 위 두 편도 나름 좋은 평가를 할 수 있는데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지진으로 모든 아파트가 무너지고 황궁아파트 한 채만 무너지지 않는 재난영화지만 재난 구호에 촛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들의 인간성에 대한 조명이라 이채롭다. 아이러니하게 주민 대표로 선출된 사람이 이 아파트의 정식 주민이 아니라 사기꾼을 잡으러 왔다가 주인을 살해하고 만 이병현이 연기한 영탁이란 인물이다. 팍팍한 삶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영탁의 리더쉽에 혼란의 아파트는 점점 안정을 찾아나간다. 아파트 안과 밖, 인간들의 심리적 묘사가 볼 만하다 2023.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