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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영화 감상797

1947 보스톤, 2023 감독 강제규 주연 임사완, 하정우, 배성우 1947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한 서윤복선수의 실화를 영화화 한 것으로 큰 줄거리는 다 아는 내용이지만 손기정선수와 남성룡선수와의 노력이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뛸 수 있었던 보스턴 마라톤 경기의 숨은 이야기를 펼친다. 매우 감동적인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신파를 너무 의식한 탓인지 눈물샘을 자극하는 극적인 내용이 부족한 것 같으며, 마라톤 장면의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너무 짧게 느껴지는 아쉬움이 있다. 좀 더 상영시간이 길어도 좋겠다는 생각과 약간의 신파를 가미하여 울고 웃기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강제규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아 기대가 컸는데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2023. 9. 28.
잠 - 정유미, 이선균 주연 오랜만에 찐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한국판 엑소시스트 영화로 생활 속에서 있음직한 스토리 라인은 좋습니다. 다만 1,2,3장으로 구분하여 스토리 흐름을 끊는 것은 좋아보이지 않네요. 신혼부부에게 아랫집 사는 할아버지가 죽고 윗집 남자의 몸에 귀신으로 붙어 윗집여자외 함께 살고자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한 것으로 화끈한 한방은 없지만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있는 짜릿함이 있는 영화입니다. 정유미외 이선균의 연기도 좋고 무당의 컨셉이 아주 맘에 들어요 2023. 9. 6.
오펜하이머 (2023) 8월 들어 밀수,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어 4번째 영화로 오펜하우머를 관람했다.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인 맨하탄 프로젝트의 책임자 오펜하우머의 인생을 다룬 영화다. 천재 핵물리학자의 고뇌와 학자와 정치인 사이의 갈등, 핵폭탄 개발과정 등을 크리스토퍼 놀란의 시각으로 전개했다. 핵폭탄 실험의 성공장면은 실제 핵폭탄이 터지는 장면과 흡사해 그 가공할만한 위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맨하탄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제 2차세계대전은 종식되어 평화가 찾아왔지만 정작 오펜하우머는 개발보다 더 큰 시련에 직면한다. 정치인과의 갈등으로 소련 스파이로 몰리는 상황, 결국 스파이 혐의는 벗게되지.. 2023. 8. 17.
콘크리트 유토피아 (2023) 올 여름 한국영화가 강세다. 밀수, 비공식작전,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그리고 강력한 오펜허우어가 개봉했다. 밀수, 더 문에 이어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감상했다. 위 두 편도 나름 좋은 평가를 할 수 있는데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지진으로 모든 아파트가 무너지고 황궁아파트 한 채만 무너지지 않는 재난영화지만 재난 구호에 촛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들의 인간성에 대한 조명이라 이채롭다. 아이러니하게 주민 대표로 선출된 사람이 이 아파트의 정식 주민이 아니라 사기꾼을 잡으러 왔다가 주인을 살해하고 만 이병현이 연기한 영탁이란 인물이다. 팍팍한 삶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영탁의 리더쉽에 혼란의 아파트는 점점 안정을 찾아나간다. 아파트 안과 밖, 인간들의 심리적 묘사가 볼 만하다 2023. 8. 16.
더 문 (The Moon, 2023) 한국에서도 제대로 된 우주영화가 나온 것 같다. 마션과 그래비티를 합쳐 논 것 같은 시나리오로 꽤 잘 만들었다. 중간중간에 명령체계를 거부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달 탐사 대원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전체적인 시나리오 및 연출 그리고 연기가 매우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영화이다. 2023. 8. 4.
밀수 (Smugglers, 2023) 군천이라는 가상의 항구에 화학공장이 들어서면서 물질이 주업인 마을의 생계가 막막해진다. 이때 1970년대 성행했던 밀수물품들을 바다에 빠뜨려 놓으면 해녀들이 건져올려주는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다 세관에 걸려 모드 철장신세를 지게된다. 이때 김혜수가 분한 춘자가 몰래 빠져 도망을 간다. 감옥간 동료들은 춘자를 배신자로 생각하고 원수로 생각하나 오해를 풀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시나리오이다. 70년대의 신나는 음악을 장기하가 연출했다고 하는데 흥겨운 분위기가 좋았으나 김혜수 염정아의 뽀얀 얼굴과 탱탱한 피부를 해녀랍시고 분장한 것은 매우 실망이다 해녀가 맨손 반바지 차림으로 물에 들어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너무 리얼리티가 떨어진다 여자 가슴과 속살 보려면 그런 성인영화 보면 된다 해녀가 해녀다워야 해녀지 .. 2023. 8. 2.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딩 파트 원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의 모두 영화는 개봉할 때마다 새로운 흥분을 안겨준다. 이외 유사한 것으로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터미네이터가 나에게는 그렇다. 이번 데드레코딩 파트 원에서 나오는 오토바이 절벽 점프신은 1년간의 준비를 거쳐 가장 먼저 촬영했다는 후문은 영화를 더욱 훙미진지하게 만든다. 먼저 촬영한 이유는 가장 위험한 장면이라 혹시 다칠 수도 있는데 그렇게되면 영화 완성에 문제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튼 프로정신의 탐 아저씨! 믿고 보는 영화다 2023. 7. 13.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우리가 잘 아는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과 삶에 대한 다큐영화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다큐영화를 봤습니다. 상영시간 2시간 30분이 짧게 느껴지는 정말 잘 된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는 보기어려워 ‘씨네아트 리좀’이라는 독립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정식 작곡공부를 한 엔니오 모리꼬네가 당시 영화음악은 매춘이라는 질타를 받으면서도 꾸준히 자기만의 음악세계를 개척해 영화음악뿐 아니라 현대 뮤지션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쳐 쇼팽, 모짜르트에 비유되는 마에스트로입니다. 그러나 이런 찬사를 모리꼬네는 200년 후 후세들의 평가에 맡기자며 겸손해 합니다. 작곡은 건축과 같이 음을 하나씩 쌓는 작업인데 같은 벽돌을 쌓더라도 건축가에 따라 건물이 다르듯이 엔니오의 음악은 바로 엔니오.. 2023. 7. 13.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 (2023) 인디아나 존스 1편이 1981년 개봉했으니 벌 42년 전이다 인디아니 존스 5편의 해리슨 포드 나이는 80세라고 한다 실로 믿기지 않지만 세월이 많이 흘렀다 그러나 내용 면에서 인디아나 존스 박사의 역할에는 나이가 큰 영향이 없는 것 같다 행동이 디소 굼뜨긴 하지만 ~~ 뭐 그정도는 내 행동도 그 정도로 굼뜨졌으니 이해할 만하다 아르키메데스의 안티키테라를 주제로 한 시나리오도 훌륭하여 3시간 가까이 되는 상영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이다 이 영화를 끝으로 해리슨 포드는 은퇴한다고 하니 다소 아쉽다 크린트 이스트우드와 가장 노장의 배우로 활동한 해리슨 포드! 대단한 배우이다 2023. 7. 3.
드림 팰리스 (2023) 산업재해로 남편을 잃은 ‘혜정’과 ‘수인’은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싸운 사이다. ‘혜정’은 합의금을 받고 싸움을 멈췄지만, ‘수인’은 다른 유가족들과 아직도 농성 중이다. 남편 목숨 값으로 분양받은 아파트 ‘드림팰리스’에서 새 삶을 시작한 ‘혜정’은 ‘수인’에게 새 집을 꿈꾸라고 부추긴다. 처음엔 단칼에 거절하던 ‘수인’도 어느새 ‘드림팰리스’를 꿈꾸게 되는데… 맞잖아요? 행복은 아파트 분.양.순. 2023.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