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도서 감상405

포옹 (김주대 이야기 서화집) 김주대시인은 폐북으로 알게 된 시인이다. 류근시인과 시바와 씨바를 주고받으며 티키타카가 유쾌한 이 시대 몇 안되는 깨어있는 시민이라고 생각이 되는 시인이다. 폐북에 올라오는 시화를 눈띵하다 봉하마을에 ‘꽃이 져도 오시라’는 현수막 시화전이 있디길래 매달 한번정도는 방문하는 봉하마을을 일부러 또 찾았다. 명계남 선생과 함께 작업한 현수막에 새겨진 시화들을 한참이나 둘러보다 봉하마을 생태공원에서 일하고 계시는 명계남 선생을 만났다. 봉하마을 행사 때 한번씩 먼발치에서 볼 때가 있지만 말을 붙일 짬이 없었는데 좀 한가로운 시간이라 샹태공원을 걸으며 이 시대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에 대해 얘길 나눴다. 현재 무도하고 무식한 현정권의 실상과 이런 악마를 탄생케 한 민주주의란 이름으로 제 잇속을 차리는 정치인에.. 2023. 7. 22.
진지하면 반칙이다 : 류근 산문집 류근시인의 페북 멘션을 묶어 책으로 냈다 매일 류근시인의 페북 멘션을 보면서 팍팍한 인간사에서 때론 헛 웃음 짓게하고 때론 가슴 따뜻해지고 하고 때론 함께 시바~를 외치게도 한다 인간이 인간으로써 살아가는데 정을 느낄 수 있고 인간미가 없는 놈을 막 욕하기도 하며 항상 피가되고 살이되는 내용 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시대의 영웅으로 모시고 싶은 시인의 시바~ 에서 나오는 세상을 달관한 그의 삶의 방식을 닮고 싶고 그의 풍부한 문장력을 본받고 싶어진다. 진자하면 반칙이다 그렇다 세상을 너무 진지하게만 하여 항상 긴장만 하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때로는 허술하지만 인간에 대한 애정만큼은 존중할 줄 아는 그런 인간이고 싶다 요즘 너무 무도한 후안무치한 인간들이 넘친다 그냥 그렇다고.... 2022. 11. 29.
유럽도시기행 Ⅱ (유시민) 작가 유시민은 2020년 유럽도시기행 Ⅰ편 출판에 이어 2022년 가을 유럽도시기행 Ⅱ 편을 출간했다. 2편에서는 오스트라이 빈,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코 프라하, 그리고 독일의 소도시 드레스덴을 소개하고 있다. 1편을 출간한 뒤 코로나19로 여행이 자유롭지 못해 2편 출간이 많이 지연되었다고 한다. 1편에서는 밑줄을 그어가며 매우 신비롭게 읽은 기억이 있는데 이에 비해 2편의 신선함은 좀 떨어지는 느낌이다 형만한 아우없다는 말 때문일까? 그냥 내가 유럽도시기행 2편을 만나는 느낌이 그렇다는 뜻으로 내용이 부실하다든가 재미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유작가는 서문에서 아래와 같이 말한다 2권의 중심은 빈이다. 문화 예술에 한정할 경우 빈은 파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수준이 높고 가진 것이 많다. 오랜 세.. 2022. 10. 11.
하얼빈 - 김훈 장편소설 김훈 소설가가 젊은 시절부터 안중근의 삶에 대한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고 평생에 걸쳐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문헌을 찾고 역사현장을 둘러본 후 드디어 장편소설 하얼빈을 탈고했다. 여러 인터뷰에서 하얼빈 소설에 대한 김훈의 차분한 목소리로 소설완성까지의 과정을 들어보았다 안중근은 우리가 쉽게 함부로 입에 올릴 정도로 접근할 인물이 아니라 온몸으로 온 정성을 다해 그의 삶에 대한 경외감으로 접근해야 한다. 소설은 대한제국의 황태자 이은이 일본천황 메이지를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당시 일본은 조선을 병합하기 위해 이토 히로부미가 앞장서 선진문물을 조선을 포함한 동양에 전파한다는 명분으로 민족의 주권을 말살하고 마음대로 조선땅을 유린하고 있을 때 였다. 안중근은 1905년 12월 상해에서 돌아왔다 이때 안중근은.. 2022. 9. 29.
아버지의 해방일지 소설가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며칠전 유시민 작가가 어느 방송에서 언급한 기억이 있었는데 휴일아침 류근시인의 페북멘션에서 정지아 시인의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소개를 보았다. 멘션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소설가 정지아는 제가 나온 학교의 학과 선배이십니다. 후지지요, 뭐. 그때는 나라도 하늘도 선배도 학교도 다 후졌습니다. 정지아 선수는 더 후져서, 까만 콩자반 같았어요. 까맣고 반짝였지요. 제가 군대 갔다가 제대하고 돈이 없어서 복학 못하고 빌빌거리던 1990년도에 그 유명한 이라는 소설을 써서 단숨에 스타가 되었습니다. 하아~ 단숨에 국가보안법 위반, 판매금지, 실천문학사 대표의 구속 수감 등... 후진 세월이었어요. 아이고~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유명한 빨치산 맞습니다. 정지.. 2022. 9. 25.
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혼자가 아닙니다. 류근시인은 티비 프로그램 '역사저녈 그날'에서 알게된 매우 의식있는 분으로 내게는 각인이 되어 있다. 매일 한마디씩 올리는 폐북 멘션은 이외수 시인만큼이나 강렬한 울림을 준다. 요즘은 투병중이라 이외수의 존버를 들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그대신 류근의 시바!가 있다. 요즘 류근시인은 절피을 선언해 시를 만들지 않지만 우리나라 대표적인 시들을 모아 시선집을 출간한 것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제목도 시적인 표현으로 마음에 든다. 당신이 지금 외롭고 고단한 것은 시를 읽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시를 잊고 살았기 떄문이다. 대표적인 몇 몇 시들을 발췌했다. 2022. 3. 18.
공간의 미래 (윤현준 지음) 코로나가 가속화 시킨 공간변화란 부제로 건축가 윤현준씨의 책이다. 알쓸신잡과 유시민 작가가 운영하는 알릴레오에 출연해서 대담으로 나눈 책으로 이 시대의 공간미학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주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어 흥미로운 책이다. 2022. 2. 17.
트렌드 코리아 2022 (김난도 교수 외) 서울대 김난도 교수 외 여러 분들이 매년 발표하는 소비트렌드로써 2022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TIGER OR CAT 비상하는 호랑이가 될 것인가? 움추려드는 고양이가 될 것인가? Transition into a 'Nano Society '나노사회' 나노사회는 극소단위로 파편화된 사회를 일컫는다. 공동체가 개인으로 모래알치처럼 흩어지고 개인은 더 미세한 존재로 분해되며 서로 이름조차 모르는 고립된 섬이 되어간다. 나노 사회 트렌드는 본서에 소개되는 주요 트렌드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변화의 근인이다. 나노사회는 쪼개지고 뭉치고 공명하는 양상을 띠며,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다. 나노사회의 메가트렌드 아래, 선거의 해, 2022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은.. 2021. 11. 15.
조국의 시간 -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 2019년 8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전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으로 지명한다. 이떄부터 대한민국은 큰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법무부장관 청문회 날 당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국의 부인 정경심교수를 기소한다. 기소의 내용과 형식이 법절차와 상식에 맞지 않음은 여기서 재론하지 않는다. 법무부장관으로 임명 되는 9월 9일까지 윤석열 검찰은 조국의 주변 100여곳을 압색하며 수사로 압박한다, 서초동에서는 조국찬성과 조국반대로 극명히 나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분법적으로 나눌 문제는 아니다. 10월 14일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 사퇴이후 2021년 현재까지 조국은 진행형이다. 그래서 조국은 지금까지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겼다. 나중에 기억이 희미해져 민주진영이든 보수진영이든 이 사태를 곡해할 우려를 대비해서.. .. 2021. 6. 21.
개 - 김훈소설 2005년도에 첫 출간된 김훈소설 "개"가 새롭게 태어났다. 작가 말에 의하면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글과 마음을 분리하여 글을 서늘하게 다듬었다고 했다. 소설 개는 주인공 진돗개 일인칭 소설로 가기 말만 할 줄알지 듣지를 못하는 인간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개의 가르침을 담고있다. 인간이 개를 닮아 개에게 잘해달라는게 아니라 인간들끼리라도 말을 통한 소통을 잘하라고 조언한다. 주인공 보리의 삶을 통해 인간들이 최소한 개보다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 보리 엄마가 새끼 다섯마리를 나아 양육하는 장면 태어나자마자 앞다리가 부러져 동생들에게 치이다가 결국 엄마의 품속으로 돌아간 보리 형의 이야기는 가슴이 먹먹하다. 그러나 보리는 슬픈이야기는 그만하고 기쁜 이야기만 하자고 한다. 개의 삶은 배울게 .. 2021.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