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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도서 감상413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 이연주 검찰개혁이 이 시새 최대의 화두다. 없는 죄도 만들어 낼 수 있는 곳이 검찰이란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정치적 편향을 논하기 전에 검사들만큼 큰 권력을 누리는 직책은 흔하지 않다가 아니라 아예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 맘대로 수사를 하고 그 수사결과로 기소도 하고, 물론 죄가 있어도 지가 안할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구든 검사들의 마음먹기에 따라 범죄의 유무가 결정된다. 이러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개혁하자는 것이 검찰개혁을 들고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검찰 내부에서 그 속살을 고스란히 경험한 이연주라는 여성검사가 큰 용기를 내어 책을 출판했다. 이름하여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일찌기 유튜브라든가 방송을 통해 이연주 전 검사의 검사재직 시절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 사회 최고 엘리트라 할 수 있는 검사집단이 .. 2021. 2. 26.
처음처럼 - 신영복의 언약 신영복은 1941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및 동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강사를 거쳐 육군사관학교 경제학과 교관으로 있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되어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복역한지 20년 20일 만인 1988년 8월 15일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했다. 1989년부터 성공회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2006년 정년퇴임 후 석좌교수로 재직하시다 이후 복역으로 인한 후유증인 피부암으로 2016년 별세했다. 아래는 신영복교수님을 알고부터 님의 책을 찾아 읽은 것이다. 신영복교수님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그분의 큰 뜻이 책을 통해 생생히 전해옴을 느낀다. 님의 생각은 더불어 함께, 산 정상의 독야청청한 소나무이기보다 푸른 들판의 작은 나무로 숲이길 원하는 .. 2021. 2. 19.
그리스인 조르바 (김욱동 번역) 알릴레오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운영하는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이다. 구독자 100만을 넘겨 대표적인 진보진영의 큰 스피커인만큼 보수주의자들의 공격거리가 되기도 한다. 작년 채널A 이동재기자와 한동훈 검사의 쓰레기같은 협잡모의가 세상에 적나라하게 드러날 만큼 유시민은 야당은 물론 현재 검찰의 타도대상 영순위이기도 하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유시민은 정치평론을 하지않기로 선언하고 알릴레오에서는 시민들의 문화, 예술적인 인문학 소양을 고양할 목적으로 좋은 책을 읽고 내용에 대해 대담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1년 1월 8일 알릴레오 북'S 라는 프로에서 "그리스인 조르바"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광고인 박웅현과 토론하는 프로가 있었다. 최근 알릴레오가 정치비평을 하지않고 .. 2021. 2. 8.
함부로 사랑에 속아주는 버릇 - 류근 산문집 류근시인을 알게 된 것은 KBS 시사프로 중 '역사저널 그날'이라는 방송을 통해서이다. 이후 폐북질을 통해 시인의 생각과 감정이 약한 자를 보듬고, 아픈 자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마음이 자연스럽게 내 가슴에 와 박혔다. 글 끝마다 관용구적으로 붙이는 '시바'라는 추렴도 왠지 정겹게 들리는 것이 이외수선생의 '존버'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닌게 아니라 류근시인은 이외수시인과도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며 형, 동생하는 사이였던 것이었다. 두 시인의 결이 닮아있다. 나도 두 시인과 결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아니 두 시인에게 그 결을 배운 것인지도 모른다.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며, 시인은 '우리들의 선생님'이란 글을 아래와 같이 썼다. 선생님, 제게 글자 쓰기 가르쳐주셔서 고맙습니다. 덧셈.. 2021. 2. 3.
무연고 - 이생진시집 이생진시인은 1929년 생이니 올해 93가 되시는 노인이시다. 젊은 시절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키시다 은퇴 후 시인으로 활동하고 계신다. 90을 살아오셨으니 그 관록에 묻어나는 시어들이 참하다. 죽음을 덤덤히 받아들이고 남은 생을 카르페 디엠이라는 정신으로 사사는 젊은 시인이시다. 2021. 1. 29.
어떻게든 이별 - 류근시집 류근 1월 9일 오전 10:46 · 세상이 미쳐돌아간다고 욕하지 마라. 죽도록 돈만 추종하면서.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고 투덜거리지 마라. 이명박과 박근혜를 지지했으면서. 세상이 왜 좋아지지 않느냐고 탄식하지 마라. 노무현과 문재인을 비웃으면서. 후손들에게 부끄럽다고 말하지 마라. 그들의 기회를 다 빼앗았으면서. 시바, 또 술생각. 페북에 자조적인 어휘로 신자유주주에 미쳐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회에 대해 쓴 소리를 날리는 때를 놓쳐버린 시인 한 때는 그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노래한 대중적인 시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대중속에 어울리기를 싫어하는 것 같다. 세상과 오히려 떨어져,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렇게 믿고 싶다. 시인의 시바, 쓴 소리가 듣고 싶다. 2021. 1. 28.
세상을 바꾼 다섯가지 상품이야기 - 홍익희 지음 세상을 바꾼 상품들이야 많겠지만 그 중에서 먼저 다섯가지를 골라 그 의미와 역사적 사실을 설명한 책이다. 가장 먼저 소금 맛을 내는 것 욍도 소금은 인간이 살기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바다에서 얻는 소금과는 달리 현재에도 70% 이상은 육지에서 소금광산에서 소금을 얻는다. 그러한 소금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에 대해 분석했다. 두번째로 모피, 그리고 보석, 향신료, 석유를 알아본다. 2020. 12. 1.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중국편3, 베제클리크 석굴 & 쿠마라지바 중국편3, 교하고성 & 고창고성에서 베제클리크 서원도에 대한 NHK & CCTV 공동제작 다큐를 소개했는데 이번편에서 상세히 소개한다. 그리고 인도의 왕녀 자손으로 인도의 불교를 한문으로 불경을 번역하고 중국에 불교를 뿌리내리게 한 쿠마라지바의 생에 대해 살펴본다. 베제클리크 제 15굴의 서원도 쿠마라지바 동상 키질석굴 앞에 다소곳이 앉아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중앙아시아 유물이 360건, 1,700여점이 소장되어 있다. 오타니 고즈이는 1902년부터 1914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중앙아시아 전역에 이른바 탐사대를 보내 벽화, 불상, 문서, 민속품 등 수많은 유물을 수집, 약탈했다. 오타니 탐사대가 수집한 유물이 양은 낙타 145마리가 운반한 것으로 약 5천여점에 달하며 나중에 일본, 중국, 한국으로 분.. 2020. 11. 30.
엄마, 주식 사주세요 - 존리 메리츠증권 대표로 잘 알려진 존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주식을 사야한다고 적극 권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 그리고 '엄마, 주식 사주세요'라는 책을 통해 한국의 비 정상적인 사교육 열풍의 대안으로 주식을 사라고하여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사실 한국에서 주식을 하면 망한다는 통설이 굳어있는데 주식토자를 해야 한다고 역설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존리의 주식투자 법칙은 간단하다. 첫째 여유자금으로 둘째 분산하여 투자 세째 장기보유할 것 주변에서 주식을 하는 사람을 보면 (나를 포함하여) 매일 매일 시세를 보며 오르면 언제 팔아야 하나? 내려도 언제 손절해야 하나? 안정부절하는데 이것은 주식투자가 아니라고 한다. 위의 세가지 법칙을 지키면서 건전한 투자를 해보자 2020. 11. 24.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중국편3, 교하고성 & 고창고성 이번 장은 교하고성과 고창고성 그리고 베제크리크 석굴의 유럽 열강등의 약탈 등에 대한 내용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빛나는 장대한 도시 유적지인 교하고성과 고창고성, 비록 제국주의 탐험가들에 의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베제클리크석굴. 국립중앙박물관에도 많은 유물이 전하는 아스타나 고분군, 서유기에 나오는 전설 속의 화염산, 근대 이슬람 유적인 소공탑, 거기에다 삶의 슬기가 낳은 인공수로인 카레즈, 한없이 이어지는 싱그러운 포도구, 화려한 스카프와 동그란 모자를 쓴 파란 눈의 위구르인의 삶을 보면서 투르판의 자연과 역사와 문화유산이 주는 의미가 가슴 저미게 다가왔다. 나는 실크로드란 길로 나 있는 선이 아니라 오아시스 도시에서 오아시스 도시로 이어가는 점의 연결이.. 2020.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