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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명산 기행211

발왕산 설경구경 지난주 밀양 천황산에 눈이 있을까 하고 올랐다. 실패하고 다른 곳을 찾기로 했다. 그래서 교차로의 마산 우리 산악회에서 발왕산에 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신청을 했다. 새벽 6시에 출발한 버스는 12시 반이 넘어 발왕산 케이블카 탑승장 앞에 도착했다. 이 십여 분 간의 케이블카 탑승을 통해 발왕산 정상에 도착했다. 그렇지만 생각과는 달리 눈이 많이 없었다. 멋진 상고대를 기대했지만 상고대 따윈 전혀 없었다. 그저 바닥에 깔린 눈이 조금 있을 뿐이었다.실망했지만 주변 스키장과 멀리 펼친 오대산, 대관령 등의 멋진 풍경을 보며 만족해야 했다.산행을 한 팀과 오후 다섯 시쯤에 만나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오는 중간에 안동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창원에는 밤 11 시쯤 도착했다. 2025. 1. 20.
영남알프스 천황산 등정 2023년 영남알프스 9봉 등정으로 메달을 받은 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천황봉을 찾았다.영남알프스 9봉 중에 밀양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가장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산이다.전국 유명산에 눈이 많이 내려 설경이 좋다는 뉴스를 많이 접하는데 영님권에서는 설경이 좋은 산을 만나기 어렵다.시간 여유가 되면 덕유산으로 가볼까 했지만 곤돌라를 미리 예약하지 못해 아쉬나마 눈을 구경할 수 있을까 하고 천황산을 찾았다.그나마 얼마전에 내렸는지 잔설이 남아 아이젠을 차고 오르는 사람도 있었지만 설경이라고 하기엔 부끄러운 지경이다.지리산이나 덕유산을 조만간에 찾아야겠다. 2025. 1. 11.
지리산 둘레길 3코스 “벅수가 뭐예요.” “그 뭐시기냐? 옛날 나무로 깎아 동네입구에 세워놓은 장승! 장승 비슷한 겁니다.” “아! 네. 첨 들어봐요.”지리산 둘레길을 걷기로 마음 먹었다. 제주 올레길을 10개 구간 정도 걸으면서 등산과는 다른 걷는 것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올레길은 지리적 여건 상 자주 걷기가 어려워 그 대안으로 줄곧 마음에 두었던 지리산 둘레길을 찾기로 한 것이다. 인터넷 정보를 찾아 전체 21개 코스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은 찾는다는 인월-금계구간부터 시작하기로 했다.지리산 둘레길 인월-금계구간은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리에서 출발하여 경상남도 함양군 금계마을까지 전체 약 20km 거리이며, 전라북도와 경상남도를 구분 짓는 등구재를 중심으로 천왕봉을 비롯하여 지리산 주 능선을 조망할 수 .. 2024. 10. 7.
추석보내기 비음산 추석 다음날 이어지는 연휴에 지루하단 차 비음산에 올라가기로 맘 먹었다. 아직 뜨거운 햇살을 피해 오후 5시가 넘어 출발해서 해넘이를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느지막이 나섰다. 예상대로 추석 다음날 석양은 붉게 물들어 볼 만 했으나 하산길은 금새 어두워져 다소 난감했다. 장비없이 늦은 산행은 자칫하면 큰 일이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퍼득 들었다. 휴대폰 불빛에 의지해 안전하게 하산했다. 담에는 낮이라도 랜턴은 미리 준비해둬야겠다. 2024. 9. 19.
지리산 만복대 & 함양 지안재 풍경 정령치에서 만복대까지는 약 2km, 고리봉까지는 0.8km 정도로 정령치 주차장에 주차하고 약쪽 봉우리를 왔다갔다하며 걸어보았다. 새벽 공기를 마시며 짙게 드리워진 운무가 바람에 휩쓸리는 풍경이 이채롭다. 엊저녁에 정령치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에서 잠을 자고 새벽 4시반에 일어나 지리산 능선을 걸으니 또 다른 세상에 놓여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번씩 전혀 뜻밖의 행동이 또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산행 후 함양 지안재를 거쳐 오면 드라이브 하는 재미가 있다 2024. 6. 19.
2024 천주산 진달래 방문 (2차) 지난 3/30일 방문 시 진달래가 거의 피지 않아 22대 총선날 (4/10일)응 맞아 천주산을 다시 찾았다. 마침 4/6~7일의 축제기간이 지나 인파에 밀리는 일은 없었다. 또한 주차장이 붐빌 것을 예상하여 투표를 마친 후 오후에 느긋하게 산을 찾았더니 한결 여유가 있어 좋았다. 물론 진달래는 벌써 활짝 피어 온 산을 물들이고 있었다. 조지훈 시인의 ‘나 하니 꽃피어’가 생각나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2024. 4. 11.
2024 천주산 진달래 (만개시기는 4/6일 이후) 작년 오늘 (3/30일) 천주산 진달래 만개 장면을 생각하며 천주암을 거쳐 천주산 정상으로 향했다. 왠지 산야의 풍경이 사뭇 다르다. 뭔가 아직 봄이라고 하기에는 스산한 바람이 부는 날씨에 진달래는 만개한 나무가 거의 없다. 또 진달래 나무를 살펴보니 꽃봉우리가 거의 없는 나무들도 많이 있다. 꽃샘추위에 꽃봉우리가 떨어진 것인지 지난해 사과 농사를 망쳤듯이 진달래도 제대로 개화를 하지 못하는게 아닌가 싶다. 천주산을 오르다 보면 중간지점에서 천주산 정상부근 능선이 훤히 보이는 곳이 있는데 그기에 올라섰지만 진달래의 붉은 풍경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진달래가 5%도 피지 않은 것이다. 작년에 비하면 정말 개화시기가 늦어도 너무 늦은 것이다. 그래도 기왕 온 발걸음이니 정상을 밝았지만 허무하기 짝이 없다. .. 2024. 3. 30.
웅산 가는 길 안민고개에서 시루봉으로 가는 중간지점에 웅산이라는 산이 있다. 해발 710m로 창원 인근에서는 꽤 높은 산이다. 안민고개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탐방코스는 편도 4.5km정도로 왕복 3시간 정도 걸렸다. 창원시내와 진해바다를 아울러 보면서 탐방할 수 있는 이 코스는 주말에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다. 중간에 편백숲이 있어 여름철에는 더 더욱 좋은 산책코스를 제공한다. 산행 후 들런 식당의 분재에서는 벌써 홍매화가 폈다. 2024. 1. 29.
2024년 창원 인근산 탐방일지 1/13(토) 비음산 휴일이지만 집에 만 있으면 게을러지기 쉽상이라 오전에 비음산을 다녀올 요량으로 집을 나섰다. 날씨는 포근하고 미새먼지가 없어 멀리까지 시계가 탁 틔여 거칠것 없는 풍경이 좋다. 운동삼아 자주 찾는 뒷산이지만 풍경은 시시때때로 모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어떨땐 찬바람이 쌩하게 부는 시어머니같다가 또 어떨땐 흰수염 휘날리는 인자하신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푸근하다. 자연이야 항상 그 자리 그 모습이겠지만 인간의 간사한 마음에 따라 그리 보이는 것이겠지만 기분에 따라 달리 보이는 풍경이 좋아 같은 길이지만 다른 느낌으로 새로운 길을 나설 수 있어 좋다. 아름드리 소나무를 보면서 그 당당함에 감탄하고 가느다란 가지를 사방으로 뻗은 소사나무의 굳건함애 감탄하고 지천으로 널린 참나무들의 친근함.. 2024. 1. 13.
2023년 창원 주변 명산탐방 (비음산, 정병산, 대암산, 덕주봉, 시루봉, 무학산) 계묘년이 밝았다 멀리 해돋이는 나가지 못했지만 느지막이 비음산엘 올랐다. 묵은 해가 가고 새해가 온다는 것이 삶에 있어 딱히 달라질 건 없어도 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스스로의 의미를 부여하는 동기는 될 것이다 한 해의 창원 김해 마산 진영 장유 등 인근 산들의 탐방기록을 남긴다. 2023년 11월 18일(토) 여행과 직업교육 등으로 바빠 오랜만에 비음산을 찾았다. 마침 올해 첫눈을 만나 산행 발걸음이 가뿐했다. 창원에서 11월에 첫눈이 내렸다는 기억이 없는 걸보니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서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2023년 10월 25일(수) 오비멤버들과 덕주봉을 등산하고 진해소재 삼계탕집과 속천 카페거리를 찾았다. 속천 수협에서는 소방훈련이 실제상황을 가상하여 실감나게 진행되고 있어.. 2023.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