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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명산 기행211

북한산 형제봉 탐방 북한산 형제봉은 봉우리라고 할 것도 없다. 그저 대성문이나 보현봉으로 가기는 길목에 있는 작은 언덕에 불과하다. 그러나 형제봉은 평창동 근처에서 북한산을 찾을 때 이정표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길목이다. 평창동 형제봉입구로 들어서서 정릉탐방지원센터로 내려오는 간단한 산행을 했다. 전날 내린 폭우로 정릉계곡의 풍부한 수량과 더위의 막바지를 향해가는 날씨 속에서 참매미들의 울음소리가 시원하게 느껴졌다. 국립공원 이정표는 정릉탑방지원센터에 있는 이정표이다 먼저 북한산 형제봉 가는 길목에 있는 참매미소리를 들어보자 참으로 정겨운소리라고 생각되는데 MZ세대에게 들려줬더니 징그럽단다. 늦은 휴일 아침에 나선 터라 가볍게 약 4.5m 정도 탐방했다 평창동 삼성아파트에서 버스를 내려 북한 둘레길을 따라 올라오면 형제봉입구.. 2021. 8. 23.
창원 진해 명산 시루봉 탐방 남해 바다를 조망하며 산행을 할 수 있어 내륙지방에 있는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는 탐방코스이다. 진해시내에서 시루봉을 올라 능선을 타고 걷다보면 아기자기한 산행의 묘미와 바다풍경과 도심의 풍경을 좌우로 맛볼 수 있는 멋들어진 산행을 할 수 있다. 시루봉은 600m정도 되는 낮다면 낮은 봉우리이지만 예전엔 배길의 안전 이정표가 되곤했다. 진해 자은초등학교에서 시작한 탐방길은 정상을 거쳐 안민고개까지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약 10km 정도의 거리이다. 봄을 맞아 연초록의 잎파리들의 향내와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묻어나는 바다향기에 취하는 시간이었다. 요즘은 이팝나무꽃이 눈부시는 때다 산에는 물푸레나무의 흰꽃이 반긴다 자은초등학교 옆 시루봉 탐방을 위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사루봉에서 바라보는 장복산 .. 2021. 4. 28.
2021 산과 바다 전망이 좋은 적석산 탐방 적석산은 마산에서 진주방향의 국도를 따라 30여분 달리면 고성군 양촌리라는 마을에 위치해 있다. 국도를 달리다보면 저 멀리 산봉우리 두개를 연결한 구름다리가 보인다. 구름다리가 없을 때도 많은 탐방객이 찾았지만 구름다리를 신설하고 난 후 더 많은 산행객이 찾는 듯 하다. 코로나로 인해 한 때 방문객이 주춤했지만 장기간의 펜데믹 상황에 지친 사람들이 야외로 나서기 때문인지 이제 산을 찾는 사람들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적석산은 산도 아담하니 이쁘지만 정상에서 당항포 바닷풍경도 보기 좋다. 이 좁은 바닷길을 따라 이순신장군께서는 적을 유인하여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왜적을 크게 깨부수었다고 생각하니 가슴 가득 자부심이 일면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봄볕을 즐길 수 있었다. 이제 진달래의 철은 지났지만 아직 연초록의 .. 2021. 4. 20.
우이령 고개 (우이동에서 송추 교현리까지) 우이령고개가 일반인에게 개방된 것은 2009년 7월이다. 당시 개방되어 약 보름간 예약이 없이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는데 그때 이후 12년만에 탐방한 우이령 고갯길의 모습을 담아 봤다. blog.daum.net/rosesense/13756205 우이령 고개 (소귀고개) 소귀고개라고 들었을때 "소귀"라는 뜻이 무슨 뜻일까? 한참을 생각했다. 단순히 "소의 귀"라고는 생각되지 않고 무언가 이미가 있는 단어일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생각을 더욱 복잡게 만들었다. blog.daum.net 우이령 고개길을 걸으면서 만날 수 있는 압권 오봉! 북한상 우이역에 내려 밖으로 나오면 인수봉이 눈 앞에 똭! 인수봉을 보면서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우이령 숲속 문화마을을 만난다 우이령 탐방센터로 가는 길은 한적하기 그지.. 2021. 4. 14.
2021 천주산 진달래 진달래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는 유난히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과 함께 왔다. 코로나19 집합금지로 지난해 찾지 못했던 천주산을 찾았다. 때가되면 불이타듯 붉게 피는 진달래 능선은 변함이 없는데 인간사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그러나 잠시 시름을 놓고 꽃이 핀 천주산을 찾는다. "나하나 꽃 피어" 라는 조동화 시인의 시를 주절거리며... 2021. 3. 29.
서울 관악산 새해 첫눈 산행 새해들어 한파가 몰아치더니 많은 눈이 내렸다. 덕분에 서울시내는 물론이고 전국에서 교통체증 및 사고 소식이 연달아 미디어를 통해 들려왔다. 주말을 맞아 먼 산보다는 서울시내에 위치한 관악산을 찾아도 오랜만에 설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사당역에서 관음사를 통해 연주대로 갈 요량으로 가벼운 복장으로 길을 나섰다. 사당역에서 관음사로 걸어가는 길이 여간 미끄러운 것이 아니었다. 아이젠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관악산 등산로의 사정이 어떤지 저어기 걱정이 되어 하산하는 분께 여쭈어보았다. 아이젠이 없이 온 사람들도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어 계속 길을 나서기로 했다. 눈이 미끄러운 것은 사람들이 많이 밟아서 눈이 녹아 얼다하여 얼음과 같이 빙판이 되었을때는 미끄럽지만 물기가 없는 건설 그 자체로는 덜 미.. 2021. 1. 11.
2021 신년 지리산 천왕봉 탐방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맞아 지리산 천왕봉의 정기를 듬뿍받고자 탐방에 나섰다. 해마다 한두차례는 반드시 방문한 지리산 천왕봉 산행이지만 천왕봉을 향해 나설 때면 항상 가슴이 뛴다. 지리산은 계절에 상관없이 시시때때로 좋은 풍광과 시원한 바람으로 탐방객을 맞이하지만 연말연시의 반가운 눈소식은 지리산 설경을 볼 수 있다는 기대로 벅차올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전국의 해맞이 명소들은 모두 폐쇄가 되었는데 지리산도 예외는 아니어서 1월 3일까지는 모든 대피소의 숙박이 불허되고 있다. 또한 천왕봉 탐방을 위한 중산리 탐방지원센터의 소형주차장도 폐쇄되어 등반객들은 입구의 대형버스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하는데 이로써 탐방의 시간과 거리는 약 1시간과 2km정도는 더 길어졌다. 신년 천왕봉 탐방코스는 칼바위, 흔.. 2021. 1. 4.
2020년 창원 인근 산 나들이 (비음산, 정병산, 장복산) 2020년 12월 25일 (금) 크리스마스라고 하지만 코로나19로 모든 모임과 약속은 자제하고 모두들 외출을 삼가하고 있는 시기 올 한해는 코로나19와 함께 보낸 가장 힘든 시기로 기록될 것이다. 그나마 사람들이 덜 모이는 주변 산을 찾았다. 모처럼 대암산 정상에 올라 올한해의 마무리를 다집해 본다. 새해 해돋이등 모든 년말연시 행사들이 국가적으로 취소되고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바 어느때보다 쓸쓸한 새해맞이가 예상된다. 2020년 창원 인근 산 탐방도 대암산 탐방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아듀~ 2020 비음산에서 대암산 방향으로 오르다보면 큰가지가 특이하게 떡 벌어진 힘찬 소나무를 만난다 참 잘자란 희망의 소나무이다 대암산 정상 이정표 대암산 정상에서 시내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바위틈에 뿌리를 박고.. 2020. 12. 28.
2020 한라산 백록담을 가슴에 품다 지난 11월 30일 한라산에 첫 눈소식이 있었다. 매년 한라산의 첫 눈소식에 가슴이 설랜다. 한라산 백록담은 2011년, 2012년, 2015년에 이어 이번 등반이 네번째인데 매년 눈소식을 들으면 마음은 벌써 백록담에 가있다. 겨울산행은 역시 눈이 있어야 제 맛이기도 하지만 한라산 백록담은 백두산 천지와 같이 우리가 갈 수 있는 남쪽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 의미도 크다. 겨울 눈산의 아름다움과 이채로움은 각각의 특징이 있지만 한라산보다는 지리산을 더 좋아한다. 그러나 한라산이 지리산에 비해 못하다는 말이 아니다. 첫 눈소식을 들은지 며칠이 지난 주말 갑자기 한라산을 탐방하고 싶어졌다. 당장 주말(12/5일) 항공권 예매사이트를 조사해 보니 06:40분 김포출발-제주도착, 20:30분 제주출발-김포도착 항.. 2020. 12. 7.
북한산 백운대를 탐하다 2020년 초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코로나19 감염병. 많은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는다. 그동안 식구들과 부대끼고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고 저녁 늦도록 술잔을 기울이던 일상이 너무나 그립게 되었다. 방역조치 1단계를 넘어 12월부터는 또다시 1.5단계로 격상되었다. 수도권에서는 벌써 2.5단계에 준하는 방영조치로 프랜차이즈는 물론 개인 카페, 식음료, 빵집에서는 앉아서 담소를 나눌 수 없다.'모두 테이크아웃 및 배달만 가능하다. 이럴때 집안에만 있다보면 자칫 우울해지기 십상이다. 바깥바람을 쐬며 운동이라도 해야한다. 그나마 유럽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개인의 이동까지 금하는 정도는 아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바뀐 일상 중에 큰 것이 젊은이들이 산을 많이 찾는다는 뉴스가 있었다. 특히 레깅스는 속옷으로 알고 .. 2020.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