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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명산 기행207

2021 천주산 진달래 진달래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는 유난히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과 함께 왔다. 코로나19 집합금지로 지난해 찾지 못했던 천주산을 찾았다. 때가되면 불이타듯 붉게 피는 진달래 능선은 변함이 없는데 인간사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그러나 잠시 시름을 놓고 꽃이 핀 천주산을 찾는다. "나하나 꽃 피어" 라는 조동화 시인의 시를 주절거리며... 2021. 3. 29.
서울 관악산 새해 첫눈 산행 새해들어 한파가 몰아치더니 많은 눈이 내렸다. 덕분에 서울시내는 물론이고 전국에서 교통체증 및 사고 소식이 연달아 미디어를 통해 들려왔다. 주말을 맞아 먼 산보다는 서울시내에 위치한 관악산을 찾아도 오랜만에 설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사당역에서 관음사를 통해 연주대로 갈 요량으로 가벼운 복장으로 길을 나섰다. 사당역에서 관음사로 걸어가는 길이 여간 미끄러운 것이 아니었다. 아이젠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관악산 등산로의 사정이 어떤지 저어기 걱정이 되어 하산하는 분께 여쭈어보았다. 아이젠이 없이 온 사람들도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어 계속 길을 나서기로 했다. 눈이 미끄러운 것은 사람들이 많이 밟아서 눈이 녹아 얼다하여 얼음과 같이 빙판이 되었을때는 미끄럽지만 물기가 없는 건설 그 자체로는 덜 미.. 2021. 1. 11.
2021 신년 지리산 천왕봉 탐방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맞아 지리산 천왕봉의 정기를 듬뿍받고자 탐방에 나섰다. 해마다 한두차례는 반드시 방문한 지리산 천왕봉 산행이지만 천왕봉을 향해 나설 때면 항상 가슴이 뛴다. 지리산은 계절에 상관없이 시시때때로 좋은 풍광과 시원한 바람으로 탐방객을 맞이하지만 연말연시의 반가운 눈소식은 지리산 설경을 볼 수 있다는 기대로 벅차올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전국의 해맞이 명소들은 모두 폐쇄가 되었는데 지리산도 예외는 아니어서 1월 3일까지는 모든 대피소의 숙박이 불허되고 있다. 또한 천왕봉 탐방을 위한 중산리 탐방지원센터의 소형주차장도 폐쇄되어 등반객들은 입구의 대형버스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하는데 이로써 탐방의 시간과 거리는 약 1시간과 2km정도는 더 길어졌다. 신년 천왕봉 탐방코스는 칼바위, 흔.. 2021. 1. 4.
2020년 창원 인근 산 나들이 (비음산, 정병산, 장복산) 2020년 12월 25일 (금) 크리스마스라고 하지만 코로나19로 모든 모임과 약속은 자제하고 모두들 외출을 삼가하고 있는 시기 올 한해는 코로나19와 함께 보낸 가장 힘든 시기로 기록될 것이다. 그나마 사람들이 덜 모이는 주변 산을 찾았다. 모처럼 대암산 정상에 올라 올한해의 마무리를 다집해 본다. 새해 해돋이등 모든 년말연시 행사들이 국가적으로 취소되고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바 어느때보다 쓸쓸한 새해맞이가 예상된다. 2020년 창원 인근 산 탐방도 대암산 탐방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아듀~ 2020 비음산에서 대암산 방향으로 오르다보면 큰가지가 특이하게 떡 벌어진 힘찬 소나무를 만난다 참 잘자란 희망의 소나무이다 대암산 정상 이정표 대암산 정상에서 시내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바위틈에 뿌리를 박고.. 2020. 12. 28.
2020 한라산 백록담을 가슴에 품다 지난 11월 30일 한라산에 첫 눈소식이 있었다. 매년 한라산의 첫 눈소식에 가슴이 설랜다. 한라산 백록담은 2011년, 2012년, 2015년에 이어 이번 등반이 네번째인데 매년 눈소식을 들으면 마음은 벌써 백록담에 가있다. 겨울산행은 역시 눈이 있어야 제 맛이기도 하지만 한라산 백록담은 백두산 천지와 같이 우리가 갈 수 있는 남쪽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 의미도 크다. 겨울 눈산의 아름다움과 이채로움은 각각의 특징이 있지만 한라산보다는 지리산을 더 좋아한다. 그러나 한라산이 지리산에 비해 못하다는 말이 아니다. 첫 눈소식을 들은지 며칠이 지난 주말 갑자기 한라산을 탐방하고 싶어졌다. 당장 주말(12/5일) 항공권 예매사이트를 조사해 보니 06:40분 김포출발-제주도착, 20:30분 제주출발-김포도착 항.. 2020. 12. 7.
북한산 백운대를 탐하다 2020년 초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코로나19 감염병. 많은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는다. 그동안 식구들과 부대끼고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고 저녁 늦도록 술잔을 기울이던 일상이 너무나 그립게 되었다. 방역조치 1단계를 넘어 12월부터는 또다시 1.5단계로 격상되었다. 수도권에서는 벌써 2.5단계에 준하는 방영조치로 프랜차이즈는 물론 개인 카페, 식음료, 빵집에서는 앉아서 담소를 나눌 수 없다.'모두 테이크아웃 및 배달만 가능하다. 이럴때 집안에만 있다보면 자칫 우울해지기 십상이다. 바깥바람을 쐬며 운동이라도 해야한다. 그나마 유럽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개인의 이동까지 금하는 정도는 아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바뀐 일상 중에 큰 것이 젊은이들이 산을 많이 찾는다는 뉴스가 있었다. 특히 레깅스는 속옷으로 알고 .. 2020. 12. 1.
창원 덕주봉 & 진해 드림로드 탐방 창원시내와 진해의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장복산에서 시작하여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그 중간 지점에 덕주봉이 있다. 해발 585m의 높지않는 봉우리지만 사방이 탁 트여 세상을 조망하기 좋은 곳이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경치는 계절마다 새로운 풍광을 보여주니 나름 등산으로 좋은 코스이다. 다만 여름철에는 그늘이 부족하여 다소 힘든 것이 단점이다. 진해 앞바다쪽을 바라보면 멀리 거가대교 넘어까지 맑은 날은 조망되는데 군사도시인 탓인지 바다위에는 많은 선박들이 떠있다. 뒤돌아 창원시내를 보면 주변의 산들로 빼곡히 둘러쌓인 공업단지는 방위산업체들의 입주로 보안이 중시되던 시절 입지가 선정되어 지금은 답답해 보인다. 주변 도시로 나아가려면 터널을 이용해야 하는 등 교통이 그리 녹록지는 않다... 2020. 11. 16.
북악산 한양도성 탐방기 2 '20년 11월 1일부터 1968년 1.21사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했던 북악산 북측면을 일반인에게 개방했다. 한양도성은 청운대에서 말바위탐방소까지 이미 개방되어 일반인의 탐방이 가능했으나, 이번에 개방된 것은 한양도성의 북측면쪽의 탐방코스를 개방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개방된 한양도성길과의 큰 차이는 없으며 1.21사태이후 출입금지되었던 북측면을 따라 걸을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북악산 한양도성 탐방코스는 아래 리뷰를 참고하면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이번에는 새로이 관심있게 볼 수 있는 성벽의 축조시기에 따라 다른 모양의 성벽을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뉴스에서 문대통령께서 성벽의 돌 모양에 따라 축조시기가 다르다고 설명하는 모습이 있었다. 그리고 단풍으로 물든 북악산의 아름다운 풍경.. 2020. 11. 10.
북한산 둘레길 탐방 (4~6코스) 북한산 둘레길 2번째 탐방길에 나섰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북한산 자락을 차분히 걷는 일은 좋은 보약을 마시는 것과 같다. 북한산 속에는 단풍나무가 많지않아 붉은 색의 단풍은 더물지만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등 도토리나무들의 누른 단풍들이 많다. 붉디붉은 단풍나무의 단풍은 북한산 주변에 새로 조성한 공원에 많이 식재되어 둘레길을 구비돌다 마을 언저리를 통과할 때는 단풍나무들의 붉은 색이 많이 보인다. 이번 탐방길은 제3구간 흰구름길 중간부분인 화계사에서 시작하여 제4구간 솔샘길 / 제5구간 명상길 / 제6구간 평창마을길을 지나는 코스이다. 삼각산 화계사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흰구름길 구간 둘레길로 접어드는 데크가 나온다 흰구름길 구간 이정표 우이동에서 시작하는 .. 2020. 11. 9.
북한산 둘레길 탐방 (1~3코스) 북한산 둘레길은 현재 21코스로 완성되어 있다. 북한산 우이령에서 시작하는 1코스를 시작으로 21코스 전체를 탐방할 요량으로 첫 탐방길에 나섰다. 북한산의 백운대를 비롯한 각종 봉우리들의 정상을 찾은 적은 많이 있지만 이제 정상정복에 집착하기보다 둘레길을 걸으면서 자연을 즐기기로 했다. 물론 여기에는 무리한 체력의 저하에 따른 핑계도 있지만~ 북한산 우이역에서 역사밖을 나서면 푸른하늘아래 흰 화강암의 삼각산이 보이는데 이것을 볼 때마다 가슴 뛰는 흥분을 감출 수 없다. 그저 보기만 해도 좋다. 북한산 둘레길은 21구간으로 나눠져 있다. 제1구간 소나무숲길 / 제2구간 순례길 / 제3구간 흰구름길 제4구간 솔샘길 / 제5구간 명상길 / 제6구간 평창마을길 제7구간 예성길 / 제8구간 구름정원길 / 제9구간.. 2020.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