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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곱게 늙은 절집77

서울 삼각산 승가사 북한산을 등산하다보면 많은 사찰을 만날 수 있다. 승가사는 북한산 비봉코스에서 만날 수 있는데 비봉 정상에서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한다. 승가사는 서울시내에 있는 조계사의 말사라고 한다. 756년(경덕왕 15)에 창건되었으니 역사가 깊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나와있는 승가사의 설명은 아래와 같다. 756년(경덕왕 15)에 수태(秀台)가 창건하여 당나라 고종 때 장안 천복사(薦福寺)에서 대중을 교화하면서 생불(生佛)로 지칭되었던 승가(僧伽)를 사모하는 뜻에서 승가사라 하였다. 그 뒤 1024년(현종 15)에 지광(智光)과 성언(成彦)이 중창하였고, 1090년(선종 7)에는 구산사(龜山寺)의 주지였던 영현(領賢)이 중수하였으며, 1099년(숙종 4)에는 대각국사(大覺國師)의천(義天)이 왕과 왕비를 .. 2022. 3. 11.
창원 불모산 성주사 2021년 7월 31일 (토) 성주사에 자전거를 타고 올랐다 약간 가파른 언덕과 도로가 있어 불편하기도 하지만 가끔 찾는 산사의 고즈녁한 맛이 좋다 이맘때면 어디를 가나 능소화가 한창이다 옛날엔 양반꽃이라하여 일반 민가에는 심을 수조차 없었다는데 요즘은 지천에 늘렸다 사회의 변천에 자연도 달라지는가? 2021년 7월 03일 (토) 2014년 11월 05일 (수) 창원 성주사는 불모산 중턱에 있는 사찰로써 조계종 범어사 말사이다. 신라 흥덕왕 42년에 무염국사가 창건했다. 성주사는 159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04년 진경대사가 중창하려고 목재를 쌓아두었는데 하루밤 사이에 산의 곰들이 내려와 목재를 현재의 자리로 옮겨놓아 진경대사는 하늘의 뜻인가 보다하고 그자리에 절을 중창했다. 그리하여 이름이 .. 2021. 8. 12.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의 초파일 맞이 초파일 2주전 조계사 너른 마당엔 연등이 빼곡히 내 걸렸다. 붉은 연등이 드리워진 조계사 앞마당에는 연등빛으로 물든 사람들이 여유로운 표정으로 법당에서 흘러나오는 불경과 목탁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부처님을 향한 구도의 백팔배를 마음의 짐을 내리고 싶은 중생은 포복을 이도저도 아닌 사람은 뒷짐을 진 채 법당 주위를 배회하고 있다. 나는 둣짐을 지고 법당주변을 배회했다. 그러다가 가끔 휴대폰으로 연등을 사진찍었다. 빛에 비친 연등이 눈부셨기 때문에~ 동자상 옆에서 부처님을 씻기는 의례를 행하고 있다 조계사 앞 마당의 인상적인 회화나무 이파리가 아카시를 닮기도 한 이나무는 회화나무다 범종루 옆으로는 흰 연등을 달아 분위기가 새롭다 일주문에서 회화나무앞을 지나 범종루 쪽으로 오니 해태상이 .. 2021. 5. 11.
서울 성북동 길상사 길상사 너무 가까이 있어 오히려 늦게 찾은 곳이다. 가까이에서 자주 불리고, 자주 들리고, 자주 생각하니 마치 항상 방문하는 냥, 언제든지 갈 수 있어 굳이 시간을 내지 않았다. 2020년 한 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활동이 제약을 받아 불편하고 불안한 일상이 지속되고 있다. 어쩌면 이런 상태로 내년까지 이어질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바깥나들이를 최소화하며 사람들의 집합을 법으로 금지할 만큼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방역에 최대한 협조를 하며,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할때다. 조심스런 마음로 성북동 길상사를 찾았다. 군사독재시절 대원각이라는 요정을 법정스님께 헌사하여 범종이 울리는 도량으로 만들어달라고 했다는 일화는 다 아는 얘기다. 당시 일천억원이 넘는 대원각의 모든 재산을 헌.. 2020. 12. 22.
오대산 월정사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시기인 643년에 자장법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와 이곳 오대산에 암자를 짓고 문수보살을 친견하고자 머물렀던 곳이다. 그러나 자장법사는 문수보살을 친견하지 못하고 입적하였다고 한다. 이후 130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중창하였으나 한국전쟁 때 완전 소실된 것을 1964년에 중건하였으며 월정사에는 국보 48호인 팔각구층석탑이 있다. 현재 구층석탑은 보수를 위해 비계가 주변에 둘러있어 제대로 볼 수는 없었는데 여느 절보다 웅장하고 거대한 석탑의 위용은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국보 제 48호인 월정사팔각구층석탑이다. 이 석탑은 고려초기를 대표하는 다각다층석탑으로 석탑 앞에는 공양하는 석조보살좌상이 마주보며 앉아있다. 고려전기의 대표적인 석탑이다. 지붕돌 위로 머리장식이 완벽하게 남아 있는데.. 2020. 4. 27.
북한산 비봉자락에 위치한 금선사 금선사는 무학대사가 조선의 도읍지를 정하기 위해 전국을 다니던 중 현재 금선사의 터가 삼각산의 정기가 서려있어 이 자리에 절을 짓고 금빛의 신선, 즉 부처님이란 뜻의 금선사로 이름을 지었다 한다. 조선시대에는 묵정굴이 기도성지로 알려져 있었다. 절 바로 아래 묵정굴이 있다. 설화로써 금선사의 농산스님이 정조의 왕세자인 순조로 환생하였다는 설이 있어 정조시대에는 이 절이 원찰로 정해지기도 했다. 금선사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동생인 김명희가 초의선사와 교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관리소홀로 쇄락하여 1967년 도공스님이 옛 터에 중건하였다. 북한산 비봉탐방센터에서 10여분 걸어올라오면 금선사라는 아담한 절을 만난다 일주문을 들어서기 전에 투박한 보살의 입상이 서 있다 정교하지 .. 2020. 2. 16.
2019 초파일 일주일 전 운문사 & 북대암 운문사는 언제 들러도 포근한 사찰이다. 아마 비구니 스님들의 도량이라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싶다. 일주문을 들어서는 이 풍경이 참 좋다. 처진 소나무 족히 천년은 되었으리라 운문사에 딸린 부속 암자이다. 북대암 암자 뒤에 버티고 있는 암벽은 참으로 든든하고 멋진 모습으로 북대.. 2019. 5. 16.
구미 금오산 해운사 (금오산 케이블카) 금오산은 금빛 까마귀란 뜻으로 매우 귀한 뜻으로 쓰인다. 봉황은 임금을 금빛 까마귀는 태양을 가르킨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금오산은 태양과 같이 귀한 산이란 뜻! 높이가 976m이며, 주봉은 현월봉이다. 중턱 약 400m 지점까지 케이블카가 운행된다. 케이블카는 1974년 일본 기술진에 .. 2018. 8. 28.
현풍 유가사 (유가종 총 본산) 절 하면 조계종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종단 전체 중에서 조계종이 90% 이상으로 가장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외 종단도 수십개가 있다고 들었다 화엄종, 법상종, 천태종, 태고종 등등 그러나 유가종은 처음 들어보는 종단이다. 그런데 현풍의 유가사가 유가종의 총 본산이라고 한다. .. 2018. 8. 2.
금산의 보석같은 보석사 절 이름 치고는 너무 세속적이다. 어찌보면 보석과는 거리를 둔 세속의 욕심을 버린 절이름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보석사?? 886년에 창건되었다니 천년이 넘은 고찰이다. 보석사의 압권은 창건 당시 조구대사가 심었다는 은행나무이다. 수령이 1080년 정도라고 한다. 절 집 앞에는 보석.. 2018.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