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082 콘크리트 유토피아 (2023) 올 여름 한국영화가 강세다. 밀수, 비공식작전,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그리고 강력한 오펜허우어가 개봉했다. 밀수, 더 문에 이어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감상했다. 위 두 편도 나름 좋은 평가를 할 수 있는데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지진으로 모든 아파트가 무너지고 황궁아파트 한 채만 무너지지 않는 재난영화지만 재난 구호에 촛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들의 인간성에 대한 조명이라 이채롭다. 아이러니하게 주민 대표로 선출된 사람이 이 아파트의 정식 주민이 아니라 사기꾼을 잡으러 왔다가 주인을 살해하고 만 이병현이 연기한 영탁이란 인물이다. 팍팍한 삶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영탁의 리더쉽에 혼란의 아파트는 점점 안정을 찾아나간다. 아파트 안과 밖, 인간들의 심리적 묘사가 볼 만하다 2023. 8. 16. 더 문 (The Moon, 2023) 한국에서도 제대로 된 우주영화가 나온 것 같다. 마션과 그래비티를 합쳐 논 것 같은 시나리오로 꽤 잘 만들었다. 중간중간에 명령체계를 거부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달 탐사 대원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전체적인 시나리오 및 연출 그리고 연기가 매우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영화이다. 2023. 8. 4. 몽골여행 펜 스케치 몽골여행에서 돌아온지 만 사흘째, 한국의 후텁지근한 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몽골의 광대무한한 초원과 허브향을 가득담은 시원한 바람 생각이 간절합니다. 찍어온 사진으로 영상과 펜스케치를 해 봤습니다. 집중하는 동안에는 더위도 잊고 다시 몽골초원을 거닐고 있는 느낌입니다. 2023. 8. 3. 밀수 (Smugglers, 2023) 군천이라는 가상의 항구에 화학공장이 들어서면서 물질이 주업인 마을의 생계가 막막해진다. 이때 1970년대 성행했던 밀수물품들을 바다에 빠뜨려 놓으면 해녀들이 건져올려주는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다 세관에 걸려 모드 철장신세를 지게된다. 이때 김혜수가 분한 춘자가 몰래 빠져 도망을 간다. 감옥간 동료들은 춘자를 배신자로 생각하고 원수로 생각하나 오해를 풀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시나리오이다. 70년대의 신나는 음악을 장기하가 연출했다고 하는데 흥겨운 분위기가 좋았으나 김혜수 염정아의 뽀얀 얼굴과 탱탱한 피부를 해녀랍시고 분장한 것은 매우 실망이다 해녀가 맨손 반바지 차림으로 물에 들어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너무 리얼리티가 떨어진다 여자 가슴과 속살 보려면 그런 성인영화 보면 된다 해녀가 해녀다워야 해녀지 .. 2023. 8. 2. 몽골 초원 여행 4 몽골의 대초원을 벗어나 산림이 우거진 테렐지국립공원을 찾았습니다. 산하의 풍경이 빼어난 한국에서 자란 우리의 눈으로 테렐지국립공원을 보면 별게 아닌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물이 귀한 곳에서 사는 몽골인들에게는 매우 귀중한 곳이라고 합니다. 국립공원 내 툴강이 굽이쳐 흐르고 낙엽송과 자작나무가 자생하는 이곳의 풍광은 몽골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입니다. 몽골여성은 툴강의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 것이 소원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는 일본 규슈올레에 이어 2017년 6월부터 몽골올레 3개 코스를 완성했는데 제 3코스가 테렐지국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테렐지국립공원의 랜드마크 거북바위와 주변풍경 그리고 올레길 풍경을 스케치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영상은 몽골 전통악기인 마두금이라는.. 2023. 7. 30. 몽골 초원 여행 3 몽골초원 게르에서 3일차, 새벽 5시20분의 일출을 시작으로 저녁 8시반의 일몰까지 긴 시간이지만 딱히 할일은 정해지지 않은 무료한 즐기고 있습니다. 몽골은 평균고도 1400m 정도에 위치한 초원으로 솜야네 게르 주변에는 제주 오름과 비슷한 언덕이 있어 너머 풍경이 궁금해 언덕에 오르면 똑같은 풍경이 또 펼쳐집니다. 그래서 색다른 풍경체험을 위해 솜야네 목장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정도 거리인 몽골 한복판의 초원으로 이동해 사방이 지평선인 곳에서 일몰을 보기로 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끝이 없는 지평선, 그것도 사방이 지평선으로 둘러쌓여 지구라는 행성의 중심에 내가 서있는 기분! 함께 느껴보시지요~ 2023. 7. 30. 몽골 초원 여행 2 몽골여행은 멈춰진 공간과 시간 속에 있는 듯합니다. 사방 같은 풍경으로 한시간 이상 걸어도 같은 풍경입니다만 불어오는 바람결이 실려오는 허브향이 몽골초원의 향기인 듯 합니다. 많이 먹는 양고기의 냄새에 대해 묻는 사람이 제일 많은 것 같은데 한마디로 하면 양고기 냄새가 1도 없습니다. 이유로 유럽부터 신장까지 초원에 널리 분포하는 폰티카라는 허브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천으로 향이 강한 허브종류의 풀들이 널려 목축업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동물분뇨 냄새는 하나도 없이 허브향이 초원을 가득 채웁니다. 그래서 소 말 양 분뇨에서 조차 허브향이 나는 듯 합니다. 이번에는 몽골초원의 허브종류와 이름 모르는 야생화를 올려 봅니다. 말을 타고 몽골초원을 한바퀴 둘러봤습니다. 말을 타고서도 허브향을 진하게 느낄 수 .. 2023. 7. 30. 몽골 초원 여행 1 솜야씨는 한국에서 8년간 생활하며 충북대학교에서 축산업을 전공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몽골초원에서 목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솜야씨의 목장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북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곳으로 테렐지국립공원까지 자동차로 한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방이 지평선으로 둘러쌓인 몽골초원의 풍경은 시간과 공간이 비현실적으로 다가와 한나절을 초원을 돌아다녔는데도 피곤한 줄을 모를 정도입니다 밤이 되어 쏟아질 듯 알알이 박힌 별들 아래서 캠프파이어를 하며 불멍을 즐기니 몽골에서의 시간은 더디게 천천히 몸 속으로 녹아 듭니다. 2023. 7. 30. K 배터리 레볼루션 (박순혁) 요즘 배터리아저씨가 대세다. 유튜브에는 박순혁작가 영상이 매 순간 소개되고 있다. 작년에 소개된 책을 이제사 보게 되었다. 유튜브를 많이 봐서 그런지 책 대부분의 내용은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쉽게 술술 읽혔다. 이차전지에 대한 개요부터 오해, 여의더 증권가의 왜곡 그리고 박순혁작가가 소개하는 이차전지에 관련한 유망 우수기업 소개 등이 실려있다. 저자는 자신하건데 향후 10년간 한국의 배터리 산업은 계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세계 최고의 업체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2023. 7. 24. 포옹 (김주대 이야기 서화집) 김주대시인은 폐북으로 알게 된 시인이다. 류근시인과 시바와 씨바를 주고받으며 티키타카가 유쾌한 이 시대 몇 안되는 깨어있는 시민이라고 생각이 되는 시인이다. 폐북에 올라오는 시화를 눈띵하다 봉하마을에 ‘꽃이 져도 오시라’는 현수막 시화전이 있디길래 매달 한번정도는 방문하는 봉하마을을 일부러 또 찾았다. 명계남 선생과 함께 작업한 현수막에 새겨진 시화들을 한참이나 둘러보다 봉하마을 생태공원에서 일하고 계시는 명계남 선생을 만났다. 봉하마을 행사 때 한번씩 먼발치에서 볼 때가 있지만 말을 붙일 짬이 없었는데 좀 한가로운 시간이라 샹태공원을 걸으며 이 시대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에 대해 얘길 나눴다. 현재 무도하고 무식한 현정권의 실상과 이런 악마를 탄생케 한 민주주의란 이름으로 제 잇속을 차리는 정치인에.. 2023. 7. 22.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