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기행209 오대산 선재길 (상원사-월정사)을 걷다 오대산에는 불교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름만 들으면 대부분 사람들이 알 만한 사찰이 두 곳이 있다. 바로 상원사와 월정사이다.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시기인 643년에 자장법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와 이곳 오대산에 암자를 짓고 문수보살을 친견하고자 머물렀던 곳이다. 그러나 자장법사는 문수보살을 친견하지 못하고 입적하였다고 한다. 이후 130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중창하였으나 한국전쟁 때 완전 소실된 것을 1964년에 중건하였으며 월정사에는 국보 48호인 팔각구층석탑이 있다. 상원사는 신라 성덕왕이 창건한 절로 현존하는 유물 중 가장 오래된 국보 36호인 동종이 있는 사찰이다. 선재길은 상원사와 월정사의 두 사찰을 오가는 옛길이다. 선재라는 이름은 화엄경에 나오는 사찰의 동자라는 뜻으로 아마도 이 두 사찰을 오.. 2020. 4. 25. 고성 적석산을 가다 적석산은 고성군에 속한 산이다. 높이는 497m로 크게 높지는 않지만 퇴적층이 쌓여 만든 바위들의 모양새와 두봉우리를 연결한 하늘다리로 인해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등반은 마산합포구에서 오르는 길과 고성 삼덕저수지를 지나 옥수골로 오르는 길이 대표적이다. 적석산과 마주보는 국수봉을 거쳐 전체 코스를 트레킹 하듯 탐방할 수 있는 가벼운 코스로 약 3시간이면 넉넉하다. 낮은 산이지만 기암괴석과 아기자기한 탐방코스로 인기가 높은 곳으로 정상에서 내려보는 고성과 마산의 풍광도 수려하다. 탐방코스는 마산쪽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일암저수지 갈림길에서 정상으로 올라 국수봉을 지나 산불초소를 경유해 전체 한바퀴 도는 코스로 정했다. 탐방코스는 약 4km정도이다. 현 위치에서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는 최단코.. 2020. 4. 20. 21대 총선거의 날, 북한산 백운대를 오르다 2020년 4월 15일 대한민국 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날이다. 4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치러진 사전선거에서 미리 투표를 한 터라 선거일 당일 휴일은 백운대에 오르기로 했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가장 멍청한 자에게 지배를 받게 된다고 소크라테스가 말했던가? 자신에게 주어진 참정권은 반드시 행사하여 최선이 아니면 차악이라도 선택하여 탁한 구정물을 점차 맑은 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백운대에 올라 정부시책에 대해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야당을 쓸어버리는 투표결과를 희망하며 산행을 시작했다. 정치인 이전에 인간의 탈을 쓰고 함부로 입밖에 내기 힘든 막말을 쏟아내는 자들은 21대 국회에서는 절대 보지 않길 희망하며~ 산행코스는 북한산 우이역에서 백운대를 거쳐 반대편인 북한산성 탐방센터.. 2020. 4. 16. 북한산 칼바위 - 문필봉 탐방 북한산 우이분소에서 대동문을 거쳐 칼바위 능선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았다. 북한산 우이역에서 출발하여 탐방코스는 약 8km 정도 칼바위 능선으로 하산하는 길이 다소 험하긴해도 무난한 코스이다 우이분소에 도착하면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대가 모두 한 눈에 보인다. 이곳이 소위 삼각산이 한 눈에 보이는 명소인 곳이다. 예 선비들은 삼각산을 즐겨 김상헌은 이렇게 노래했다.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사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이곳에 바라보는 삼각산은 가히 명산의 풍모가 느껴진다. 우이분소에서 바라본 삼각산 모습 삼각산 각각의 높이는 아래와 같다. 주봉인 백운대가 836.5m로 가장 높다. 이번 탐방코스는 북한산 우이역에서 출발하여 우이분소를 지나 할렐루야 기도원 근처.. 2020. 4. 6. 북악산 김신조 루트 탐방 광화문에서 청와대를 쳐다보면 뒷쪽에 웅장하게 우뚝 솟아오른 북악산이 보인다. 1968년 김신조일당이 이 산을 넘어 청와대로 잠입하려다 발각되어 총격전을 벌이며 인왕산을 통해 도주하다 사살된 역사가 있는 곳이다. 북악산 탐방코스는 국민대학교 왼편의 북악공원지킴터에서 시작하여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인디언바위, 여래사, 하늘마루, 하늘 전망대, 남마루, 서마루를 지나 성북천 발원지를 통해 말바위 쉼터로 내려오는 코스로 약 5km정도 거리이다. 중간지점인 호경암에는 총격전이 벌어진 현장이란 것이 바위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호경암 바위틈새를 비집고 늠름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 그 역사의 현장을 지켜보고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민대 정문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 2020. 3. 9. 북한산 문수봉, 승가봉 탐방 20년 들어 북한산 3번째 탐방! 이번에는 구기탐방지원센터에서 문수사를 통해 대남문을 거쳐 문수봉과 승가봉을 지나 사모바위와 승가사를 거쳐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를 탐방했다. 탐방코스의 길이는 약 6km정도로 천천히 걸어 4시간 반정도 걸렸다. 문수봉과 승가봉사이의 암봉들은 오밀조밀한 아름다운 산세로 화강암의 은빛바위 특징이 잘 살아있는 풍광이다. 북한산의 탐방코스 중 숨은벽 코스를 가장 좋아하는데 숨은벽 풍경은 거대한 바위암벽으로 늘름한 남자의 풍경이라면 문수봉과 승가봉 주변의 픙경은 상대적으로 여성적이다. 그래서 북한산의 각각의 탐방코스는 그 나름의 풍광으로 시민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문수봉코스는 하늘에서 손으로 빚어놓은 듯한 화강암 조각작품들이 북한산의 아름다운 능선에 잘 전시해 놓은 듯하다. 문수.. 2020. 3. 7. 북한산 의상봉 코스 탐방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비상이다. 중국에서 최초 발생했으나, 한국의 방역 및 초기대응은 다른 나라들도 배울점이 많다고 칭찬이 자자했다. 그런데 대구 신천지 예수교를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시작되자 걷잡을 수 없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대구를 다녀온지 2주가 지나지 않은 사람은 회사에도 출근을 자제하고 자가격리하라는 지침이 회사별로 하달되고 있다. 이제 신천지 예수교인을 중심으로 한 확산의 연결고리를 빨리 찾아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다. 마스크를 한 채 북한산 백운대를 향하고자 천천히 북한산성 탐방소를 찾아 나섰다. 구파발 지하철 역에서 704번 버스를 타고 10여분 이동끝에 도착한 북한산성 탐방지원 안내소 넓다랗게 포장된 산책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이상봉' 이정표가 보인다. 목적지는 분명.. 2020. 2. 25. 북한산 비봉 & 사모바위 탐방기 북한산에 오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조선시대 수도를 서울로 정한 것은 필경 북한산 때문일거란 생각은 지울 수 없다. 무학대사가 전국을 돌며 조선의 도읍지를 정하고자 할 때 지금의 한양 땅에 들어섰을 때 배산임수의 명당으로 이곳을 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한강과 북한산 때문일거라는 막연한 생각! 북한산국립공원 안내서에 나온 모든 코스를 탐방할 목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북한산을 오르고 있는데 지난 숨은벽 코스 다음으로 비봉코스를 택했다. 사진을 보니 비봉 정상의 진흥왕순수비와 사모바위가 너무 멋이있어 빨리 가보고 싶어 이 코스를 택했다. 탐방코스는 비봉탐방지원센터에서 금선사 - 비봉 - 사모바위 -승가사를 거쳐 승가사 공원지킴터를 거쳐 하산했다. 대충 4km정도의 거리이다. 북한산 비봉탐방지원센터이다.. 2020. 2. 16. 청와대 뒷산 인왕산 완전 개방되다 인왕산은 청와대 인근에 위치한 산으로 1968년 1월 21일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한 사건이 있었던 곳이다. 따라서 1970년부터 2006년까지 북악산과 인왕산에 30곳 이상의 경계초소를 설치하여 청와대의 경호를 위하여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였다. 1993년 김영삼정부 때 인왕상 탐방로가 제한적으로 개방되었고 2002년 노무현정부 때 성벽주변의 철조망을 철거하여 개방을 확대했다. 이후 진전이 없다가 2018년 문재인정부가 출범하면서 인왕산을 시민의 품으로 환원하겠다는 취지로 전구역의 철조망, 초소를 철거하여 2019년 10월 완전개방하였다. 한양도성의 초소는 20개 있었는데 17개를 철거하고 3개는 복원의 역사를 보여주는 스토리텔링을 위해 남겨 두었다고 한다. 인왕산의 높이는 338.2m 로 청.. 2020. 2. 1. 김포 문수산성을 가다 김포는 김포공항이 있어 우리에게 무척 낯익게 다가온다. 그러나 한걸음만 내딛어보면 개성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철책선의 최장방 전선이다. 정상에서 서면 한강을 건너 개성땅이 바로 보이는 문수산을 찾았다. 아침공기는 싸하니 코끝이 찡하는 날씨이지만 조금 걸으니 몸이 풀려 시.. 2020. 1. 18. 이전 1 ··· 3 4 5 6 7 8 9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