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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영화 감상774

공범자들 (Criminal Conspiracy , 2017) 2007넌 이명박정부가 들어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보도로 MB정부가 큰 타격을 입자 본격적인 언론 장악이 시작된다. 첫 타겟이 된 KBS가 권력에 의해 점차 무너지고, 2010년 ‘4대강 사업’의 실체를 고발한 MBC도 점령당한다. 결국 방송 검열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으면서, 더 이상 공영방송이 아닌 권력의 홍보 기지로 전락한 KBS와 MBC.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오보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마저 은폐하려 한다. 최승호 감독은 지난 10년 동안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다시 한번 움직이기 시작한다. # KBS 8.8 사태, 권력에 맞선 언론인들의 격렬한 저항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여론이 등을 돌리자 당시 .. 2020. 11. 16.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The Trial of the Chicago 7 , 2020) 1968년 미국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평화롭게 시작했던 반전 시위가 경찰 및 주 방위군과 대치하는 폭력 시위로 변하면서 7명의 시위 주동자가 기소되었던 악명 높은 재판을 다룬 실화 당시 미국은 베트남 전쟁의 불리한 전세에 자국의 젊은이들을 매년 파병하고 있었다. 이에 미국에서는 반전에 대한 시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 전당대회에 평적인 시위를 통해 반전 메시지를 전하려는 시위대에 경찰이 먼저 폭동을 일으키며 평화시위를 불법 폭력시위로 확대시켜 검찰로 하여금 10년이상의 유죄로 기소하려고 한 사건이다. 재판을 보고 있으면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이 오버랩된다. 미국의 1960년대 상황이 2000년의 대한민국에서 재현되는 느낌! 정권이 바뀌면 정권의 입맛에 따라 방송과 권력을 이용하여 다른 생각을.. 2020. 11. 16.
크래쉬 포인트 (Crash Point: Berlin , 2009) 비행기 정비 차량이 활주로 가운데에서 펑크가 나는 사고가 발생하여 관제실에 활주로 폐쇄를 요청했다. 하지만 관제사의 실수로 다른 활주로가 폐쇄되었고 승객들을 태운 여객기는 문제의 활주로에서 이륙하게 된다. 한편 같은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경비행기는 관제사의 지시에 따라 폐쇄된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고장난 차가 활주로에 있는 것을 보고 급히 기수를 돌리는 바람에 옆의 활주로에서 이륙하던 여객기와 충돌하게 된다. 이 사고로 경비행기는 그대로 추락하여 폭발하고 여객기는 아랫부분에 큰 구멍이 나면서 모든 조종장비들이 고장나 조종사의 제어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계속 비행을 하게 된다. 만약 이대로 계속 비행한다면 인구 100만의 도시에 추락하여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항공기 사고는 극히 미비.. 2020. 11. 11.
아웃로 킹 (Outlaw King , 2018) 1304년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를 지배하던 왕이 후계자없이 죽자 영국은 에드워드1세에게 후계자 선택을 돕도록 했다. 그러나 에드워드1세는 권력을 잡고 폭정을 시작했다. 스코들랜드인들은 반기를 들었고, 그 중심에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주인공 윌리엄 월리스경이 있었다. 영화에서도 윌리엄 월리스는 '프리덤'을 외치다 영국군에게 처형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월리스경은 폴커크 전투에서 패배한 뒤 잠적해버렸다. 아웃로 킹은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캐슬인 스털링이 포위되고 스코틀랜드의 귀족들은 에드워드1세에게 항복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에드워드1세는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던 이 영화의 주인공 로버트경과 또다른 스코틀랜드 귀족의 화해를 주선하며 항복을 받아들인다. 스털링 성을 공격하기 위한 무기를 사용하여 성에 폭.. 2020. 11. 9.
나의 이름 (전소민, 최정원 2020) 어디선가 본 듯한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나의 이름'이라는 영화는 쓸쓸한 가을에 따뜻한 로맨스를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격이다. 어디에서 본 듯한 포멧이란 오래전 노트북이란 영화에서 본 느낌과 비슷하다. 노인이 된 남편이 병원에서 여성환자에게 책을 읽어주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노트북은 치매에 걸려 남편도 알아보지 못하는 부인을 위해 병원에서 자원봉사자처럼 부인에게 책을 읽어준다. 할머니는 책을 읽어주는 할아버지가 남편인 줄 모른다. 그러나 가끔 정신이 돌아오면 남편을 인지하기도 한다. 이야기는 두 노부부가 젊은시절을 회상하며 펼쳐지는 사랑의 애잔함에 눈시울을 적신 적이 있다. 나의 이름도 이와 비슷한 시나리오이다. 서리애는 모철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리에는 출세를 원하는 철우에게 돈으로 그의 .. 2020. 11. 5.
소리도 없이 (Voice of Silence , 2020) 영화는 여러 장르가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액션, 스릴러,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인간승리 등의 종류를 좋아한다. 영화 '소리도 없이'는 홍의정이라고 하는 신인작품으로 영화평론가 라이너와 전찬일의 토크를 듣고 관람하기로 했다. 두사람 중 한사람은 극찬을 또 한사람은 신랄한 비판을 한 영화로 과연 나는 어떤 평을 내릴 것인지를 생각하며 영화를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역시 이런 류의 영화는 취향이 아니다. 도대체 영화는 뭘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알 수 없는 스토리 전개는 언뜻 '기생충'을 연상케했으나 영화를 다보고 나서도 '헐~ 이게 뭐지' 라는 실소를 남게 했다. 그래서 영화 평론가의 평을 다시 찾아봤다. 라이너는 이 영화를 평점 7로써 매우 만족할 만한 그리고 신인 감.. 2020. 11. 5.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2020) 1985년 대기업 페놀유출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다. 80년대 말의 직장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연출이 돋보인다. 지금에서야 샹각할 수도 없는 성희롱 발언 여직원이 재떨이를 교환해주며 사무실에서 담배를 오소리 잡 듯 피어대는 장면들 참 격세지감을 느끼는 것은 나만의 감성이 아닐 것이다. 더구나 환경에 대한 관심이야 더 말할나위가 없다. 비만 오면 폐수가 쏟아지고 매연을 내뿜는 굴뚝들 삼성전자의 백혈병 환장들의 목숨을 건 투쟁에서도 회사는 결코 회사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던 모습 사람이 죽어나가도 책임과 보상은 커녕 오히려 정권과 결탁하여 피해자를 문밖으로 내쫒았다. 악몽과 같은 시대에서도 누군간 이를 고발하고 목숨을 바치면서 외부에 알리고 일반 국민들의 감성에 호소했다. 이런 작은 일들이 결코 작게 끝나.. 2020. 10. 27.
코치 카터 (Coach Carter , 2005) 70년대 리치몬드 고교 농구팀의 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켄 카터. 중년이 된 그는 스포츠용품 점을 경영하며, 역시 고교 농구 선수인 아들 데미언의 장래를 걱정하는 평범한 아버지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에게 모교의 농구팀 코치를 맡아달라는 제의가 들어오고, 카터는 망설임 끝에 코치 자리를 수락한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주로 가난한 흑인들이 거주하는 리치몬드의 흑인 아이들은 대부분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빗나간 인생 길을 걷는 경우가 많다. 카터는 코치를 맡자마자 선수이자 학생들에게 전 수업에 참석할 것과 성적 2.3학점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계약서를 내민다. 선수들은 공부와는 담을 쌓은지 오래인데 갑자기 수업참석과 성적을 요구하니 황당해 한다. 그러나 카터는 운동이전에 학업과 선수이전에 인간이 되어야 함을.. 2020. 10. 20.
데저트 플라워 (Desert Flower , 2009) 소말리아 출신 모델 와리스 디리의 실화 지금 이 시간에도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하루에 6천여명씩에 해당되는 여성들이 성기를 자르고 꿰매는 할례라는 짓을 당한다. 지극히 남성중심적이고 비인간적인 할례라는 풍습을 UN을 통해 전세계에 알린 아프리카 출신의 톱모델 자전적 이야기이다. 와리스는 13세에 강제결혼에 처하게 되자 집을 뛰쳐나와 우여곡절을 거쳐 영국의 소말리아 대사집 가정부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소말리아 내전으로 대사관이 폐쇄되자 와리스는 강제귀국길에 오르지 않고 거리로 뛰쳐나와 노숙자가 된다. 여기서 친구이자 동료로 관계가 깊어지는 마릴린을 만나 영어도 배우고 패스트푸드점에 취직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세계적인 사진작가의 눈에 띄어 모델로서의 길을 걷게된다. 그러나 친구인 마릴린과 생활하다보니 .. 2020. 10. 19.
담보 (Pawn , 2020)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 사채업자의 선행을 주제로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신파극으로 폄훼될 수도 있지만 솔직히 그 넓은 상영관에서 낯선이와 두명이 멀찍이 앉아 관람한 영화치고 꽤 괜찮았다. 때로 눈물이 주책없이 흘러 손수건을 꺼내도 전혀 어색하거나 남을 신경쓸 필요가 없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박두석이 승보란 이름으로 불리고 담보가 승이로 성장하여 두석을 아빠라고 부르는 장면은 가슴 찡한 감동이 울리기도 했다. 두석이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뇌출혈로 쓰러져 10년이란 세월을 두석이란 이름으로 찾다가 어릴때 본 플랭카드가 1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그대로 달린 장면은 옥의 티와 같이 어색했지만 그냥 넘어가 줄 만 하다. 다행히 승보란 이름으로 요양원에 있는 두석이를 다시 만난 승이의 기쁨이 잘 표현된 영화다. 아.. 2020. 10. 16.